'아저씨폰' 이제 없다…최신 폴더블 '갤럭시 Z5' 전격 공개
폴더블 최신작 Z플립5·Z폴드5 공개
플립 커버 스크린 1.9인치→3.4인치 확대
역대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가벼운 폴드 탄생도
가격은 5~10만원 가량 인상…8월11일 출시
[한국경제TV 정재홍 기자]
삼성전자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폴더블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 Z플립5(Z플립5)'와 '갤럭시 Z폴드5(Z폴드5)'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 Z 시리즈는 새로운 '플렉스 힌지'가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균형 잡힌 디자인에 외부 충격을 분산시키는 구조로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더 두꺼워진 충격흡수층과 디스플레이 후면 지지대가 화면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고 IPX8, 아머 알루미늄 프레임,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2 등 보호기능도 강화했다.
신제품에는 폴더블에서만 가능한 '플렉스캠'이 적용돼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S23에도 탑재된 퀄컴의 최신 AP 스냅드래곤 8 2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도 높였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폴더블 기술로 모바일 업계를 혁신하고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며 "갤럭시 Z플립5와 갤럭시 Z폴드5는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한 최신작"이라고 강조했다.
● 3.4인치로 확대된 커버…개성 따라 디자인
디자인이 크게 변화한 제품은 갤럭시 Z플립5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외부 디스플레이에 '플렉스 윈도우'를 적용했다. 플렉스 윈도우는 최대 1,600니트 밝기를 지원한다.
86.1mm(3.4인치)의 플렉스 윈도우는 기존 1.9인치 보다 크기가 커졌다. 이에 따라 시계 스타일, 사진, 영상 등을 활용해 사용자가 자신만의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6 시리즈의 워치 페이스와 매치할 수 있고, 새롭게 선보이는 액세서리 플립수트 케이스 등과 통일감 있는 애니메이션 룩을 완성할 수도 있다. 플렉스 윈도우는 13개의 기본 위젯을 포함하고 추가 위젯도 지원한다.
손가락을 모으는 스크린 핀치로 그리드(격자) 모양의 멀티 위젯 뷰를 열어 모든 위젯을 한 눈에 확인하고, 위젯 간 빠른 전환을 할 수 있다. 이동 중에는 과거 채팅 기록을 확인하고 쿼티 키보드를 사용해 문자에 답장도 가능하다. 여기에 커버 스크린에서 삼성페이 역시 지원한다.
● 야간 촬영 강화…'플렉스캠' 모드 지원
플렉스 윈도우에서 바로 카메라를 실행하고, 1,200만 화소 후면카메라를 활용해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플렉스캠을 사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은 후 플렉스 윈도우에서 촬영물을 쉽게 확인하고 편집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듀얼 프리뷰를 사용하면 사진을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모두 촬영물을 직접 확인하며 적절한 구도를 잡아볼 수 있다. 더불어 전작에도 탑재됐던 손떨림 보정 기능 '슈퍼 스테디'와 얼굴을 자동을 인식하고 촬영 범위를 조정하는 '자동 프레이밍'도 지원한다.
Z플립5는 야간 카메라 기능도 강화됐다. 개선된 '나이토그래피'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향상된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신호 처리(ISP) 기능은 저화질 이미지의 시각적 노이즈를 보정하는 동시에 세부적인 부분과 색상을 조정한다. 여기에 디지털 10배줌도 제공한다.
● '아저씨폰' 아니다…얇고 가벼워진 'Z폴드5'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5세대 Z폴드5는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얆은 디자인이 채택됐다.
실제 Z폴드5 두께는 펼쳤을 때 6.1mm, 접었을 때 13.4mm로, 전작인 Z폴드4 보다 각각 0.2mm, 2.4mm 얇아졌다. 무게도 253g으로 전작(263g)보다 10g 줄었다.
삼성전자는 Z폴드5의 배터리 효율성이 향상돼 휴대성과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최대 장점인 멀티태스킹도 강화돼 '멀티 윈도우'와 '태스크바' 등 더 많은 폴더블 최적화 기능을 지원한다. 별도로 구매 가능한 S펜 폴드 에디션의 두께도 4.35mm로, 전작 7.4mm 보다 얇아졌다.
애플리케이션(앱) 간 빠른 전환을 도와주는 태스크바는 최대 4개의 최근 사용 앱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두 손 드래그 앤 드롭 기능을 지원해 한 손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갤러리 앱에서 선택한 상태에서 다른 손으로 삼성 노트를 열어서 이미지를 쉽게 붙여 넣는 등 앱과 스크린 전환이 편리해졌다.
7.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192.1mm)는 전작보다 약 30% 이상 높아진 1,750 니트의 최대 밝기를 지원한다. 야외에서도 밝고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Z폴드5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DCI-P3 컬러 범위에서 독일 인증기관 VDE로부터 100% 모바일 컬러 볼륨 인증을 받았다. 여기에 향상된 그래픽 성능과 AI 솔루션을 통해 멀티 게임 기능을 지원한다. 효과적으로 열을 방출하는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갑작스러운 성능 저하나 멈춤 현상을 방지한다.
● 8월 11일 정식 출시…가격은 소폭 인상
삼성전자는 8월 11일부터 갤럭시 Z플립5와 갤럭시 Z폴드5를 국내에 출시한다. 사전판매 기간은 8월 1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다.
가격은 전작 보다 5만~10만 원 가량 인상됐다. 갤럭시 Z플립5는 256GB, 512GB 모델이 각각 139만 9,200원, 152만 200원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Z폴드5는 256GB, 512GB, 1TB(삼성닷컴, 삼성 강남 전용) 모델이 각각 209만 7,700원, 221만 8,700원, 246만 700원이다.
Z플립5는 민트, 그라파이트, 크림, 라벤더 색상으로 출시된다. Z폴드5는 아이스 블루, 팬텀 블랙, 크림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 단독 컬러를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Z플립5의 4가지 기본 색상에 옐로우, 그레이, 블루, 그린의 4가지 색상을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을 통해 선보인다. Z폴드5는 기본 3종에 그레이, 블루 2가지 색상이 단독 컬러로 출시된다.
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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