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X’로...일론 머스크 “단순히 이름만 바꾼 거 아냐”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7. 2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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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X’ 갈무리)
트위터가 단순 소셜미디어에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변신을 꾀한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는 이런 변화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겠다는 심산이다.

7월 24일(현지 시간) 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트위터는 말할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그리고 모든 것의 앱(The everything app) X의 가속화를 위해 ‘X법인(X Corp)’에 인수됐다”며 “이는 단지 회사 이름만 바꾼 것이 아니라 같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위터라는 이름은 새가 지저귀는 것처럼 140자 메시지만 주고받던 때는 의미가 있었지만, 이제는 몇 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포함해 거의 모든 것을 올릴 수 있다”면서 “트위터라는 이름은 그런 맥락에서 의미가 없으므로 우리는 새와 작별을 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금융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우리는 종합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금융계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부터 트위터는 기존의 파랑새 로고를 없애고 검은색 바탕에 흰색으로 표시된 알파벳 ‘X’로 로고를 교체했다. 이에 따라 회사 이름과 로고 모두 기존의 트위터가 아닌 ‘X’로 바뀌게 됐다. 업계에서는 단순히 이름과 로고뿐 아닌 앱의 성격 자체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이전에도 메시징, 상품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이 필요하다면서 트위터가 중국의 위챗이나 틱톡처럼 많은 사용자를 거느린 소셜미디어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머스크가 이번에 트위터 로고를 X로 바꾼 직후 몇 달 내에 금융 관리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 분야에 가장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4월 트위터는 주식·가상화폐 거래 사이트 ‘이토로(eToro)’와 손잡고 투자 정보 제공 기능을 확대한 바 있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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