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지인 여성에 흉기 휘두른 구로구 70대 구속…"도주 우려"

이보람, 김민정 2023. 7. 2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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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에서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7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6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70대 남성 이모 씨의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배경을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40분쯤 서울 구로구 고척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지인인 50대 여성 A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망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입구에 한 여성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쯤 아파트 단지 내 화단 근처에 숨어있던 이씨를 체포했다.

이씨는 함께 탑승한 차 안에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A씨와 2~3년간 알고 지낸 사이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A씨에 흉기를 휘두른 사실은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진술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김민정 기자 kim.minjeong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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