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집권' 훈센 총리, 사의 표명…"장남이 새 정부 이끌 것"

김민영 2023. 7. 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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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8년째 장기 집권 중인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장남인 훈 마넷에게 권력을 이양하겠다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훈센 총리는 26일(현지시간) 국영TV의 특별 방송에서 "총리직에서 물러날 방침이며 이를 국민들이 이해해주기 바란다"면서 "장남 훈 마넷이 새 정부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훈센 총리가 이끄는 집권 캄보디아인민당은 지난 23일 실시된 총선에서 압승해 일당 지배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훈센은 1985년 총리에 취임한 뒤 38년간 캄보디아를 통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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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8년째 장기 집권 중인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장남인 훈 마넷에게 권력을 이양하겠다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훈센 총리는 26일(현지시간) 국영TV의 특별 방송에서 "총리직에서 물러날 방침이며 이를 국민들이 이해해주기 바란다"면서 "장남 훈 마넷이 새 정부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훈센 총리가 이끄는 집권 캄보디아인민당은 지난 23일 실시된 총선에서 압승해 일당 지배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캄보디아인민당은 전체 의석 125개 중 120개를 차지했고, 나머지 5석은 친정부 성향의 정당인 푼신펙이 가져갔다. 이에 따라 훈센은 5년간 집권 연장이 가능해졌다.

캄보디아 총리는 국왕이 국회 제1당의 추천을 받아 지명한다.

캄보디아군 부사령관이자 육군 대장인 훈 마넷은 올해 45살로 캄보디아인민당 중앙위원회 상임위원을 맡고 있으며, 이번 총선에서 프놈펜의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훈 마넷은 2021년 12월 2일 부친인 훈센 총리에 의해 후계자로 지명됐다. 같은 달 24일 캄보디아인민당도 그를 '미래의 총리 후보'로 지명하면서 후계자로 확정했다.

훈센은 1985년 총리에 취임한 뒤 38년간 캄보디아를 통치해 왔다.

훈센 정권은 2017년 11월에 당시 전체 의석 125석 가운데 55석을 가진 캄보디아구국당을 반역 혐의를 적용해 강제 해산했다.

캄보디아인민당은 이듬해 총선에서 전체 의석 125석을 모두 차지해 일당 지배 체제를 구축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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