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선수들, 세리에A에서는 'EU 취급' 받는다… 수월한 영입 위해 특별조치

김정용 기자 2023. 7. 26. 18: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브렉시트 이후 유럽연합(EU)에 소속되지 않아 타국 이적에 불편을 겪었던 영국 선수들이 이탈리아 세리에A에는 한결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도록 새 규정이 생겼다.

이탈리아축구협회(FIGC)는 영국과 스위스 선수는 EU 선수와 마찬가지로 간주, 등록해도 비유럽 선수(non-EU) 쿼터를 소모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영국이 EU에서 탈퇴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유럽 선수임을 착각했던 코모는 결국 영입에 실패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카요 토모리(AC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브렉시트 이후 유럽연합(EU)에 소속되지 않아 타국 이적에 불편을 겪었던 영국 선수들이 이탈리아 세리에A에는 한결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도록 새 규정이 생겼다.


이탈리아축구협회(FIGC)는 영국과 스위스 선수는 EU 선수와 마찬가지로 간주, 등록해도 비유럽 선수(non-EU) 쿼터를 소모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구단의 비유럽 선수 영입 한도는 유독 작다. 보유 선수 숫자에는 한도가 없지만 매년 영입할 수 있는 숫자가 조건부 2명에 불과하다. 이 점 때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세리에A로 이적하고픈 선수가 나와도 등록이 힘들었다.


극단적인 영입 실패 사례는 지난 2021년 화제를 모았던 잭 윌셔가 있다. 한때 아스널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스타 미드필더였던 윌셔는 기량 하락을 겪은 끝에 그해 여름 세리에B(2부) 코모 입단을 추진했다. 하지만 영국이 EU에서 탈퇴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유럽 선수임을 착각했던 코모는 결국 영입에 실패했다.


올여름에는 AC밀란이 잉글랜드의 루벤 로프터스치크를 영입하면서 비유럽 쿼터 1장을 소모해 버렸고, 남은 한 장의 활용 때문에 여러 영입을 추진했다 취소하는 등 골머리를 앓았다. 일본 대표 가마다 다이치가 밀란 입단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무산되기도 했다.


이 규정은 올여름 이미 영입된 선수들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위에서 예를 든 밀란 역시 로프터스치크가 유럽 선수로 간주되면서 더 다양한 영입이 가능해졌다. 윙어 사무 추쿠우제를 영입한 뒤에도 비유럽 선수 한 명을 더 수급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영입이 완전 무산된 듯 보였던 가마다 역시 다시 밀란행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