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비' 류현경, 첫 무대 성료…밀도 있는 열연

김현정 기자 2023. 7. 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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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류현경이 연극 '3일간의 비'의 첫 무대에 올랐다.

류현경은 25일 첫 공연한 연극 '3일간의 비'에서 모범적인 가정주부 '낸'과 그녀의 어머니 '라이나' 역을 맡아 1인 2역을 연기했다.

류현경은 매번 티격태격 부딪치면서도 사랑에 진심이었던 테오(이동하)의 여자친구 라이나가 왜 미래에는 네드와 부부가 됐는지, '3일간의 비'가 내리는 시간 속에서 벌어진 일들을 감성적이면서도 밀도 있게 풀어내면서 깊은 여운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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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류현경이 연극 ‘3일간의 비’의 첫 무대에 올랐다.

류현경은 25일 첫 공연한 연극 ‘3일간의 비’에서 모범적인 가정주부 ‘낸’과 그녀의 어머니 ‘라이나’ 역을 맡아 1인 2역을 연기했다. 

‘3일간의 비’는 1995년과 1960년대의 두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유명 건축가인 아버지 네드(김주헌 분)의 유산을 정리하던 중 발견된 일기장을 통해 과거 부모 세대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삶에 지친 가정주부 낸으로 1막을 끌어간 류현경은 종종 자취를 감추는 동생 ‘워커’(김주헌)를 걱정하는 누나의 모습부터, 핍(이동하)과 이루지 못한 과거 인연에 애써 덤덤함을 유지하려고 하는 인물의 감정을 그렸다.

반면 1960년 부모 세대의 이야기를 풀어낸 2막에서는 다소 감정적이기는 하지만, 사랑스럽고 생기 넘치는 라이나로 변신했다. 류현경은 매번 티격태격 부딪치면서도 사랑에 진심이었던 테오(이동하)의 여자친구 라이나가 왜 미래에는 네드와 부부가 됐는지, ‘3일간의 비’가 내리는 시간 속에서 벌어진 일들을 감성적이면서도 밀도 있게 풀어내면서 깊은 여운을 더했다.

류현경은 2년 만에 복귀한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에 맞춰 작품 속 숨겨진 의미의 비밀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퍼즐을 맞추듯 무대에 집중하게 했다.

연극 ‘3일간의 비’는 오는 10월1일까지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류현경 외에도 김주헌, 박정복, 김바다, 이동하, 김찬호, 유현석, 정인지, 안희연 등이 출연한다.

사진= 레드앤블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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