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2분기 영업손실 4140억…“전면 재시공 비용 반영”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손실 2550억원

GS건설이 올해 2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 4월 지하주차장 슬래브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아파트의 전면 재시공 비용 5500억원을 반영하면서다.ⓒGS건설

GS건설이 올해 2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 4월 지하주차장 슬래브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아파트의 전면 재시공 비용 5500억원을 반영하면서다.

GS건설은 26일 공정 공시를 통해 상반기 올해 상반기 경영 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신규 수주는 5조6910억원, 매출은 7조8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2550억원, 세전손실은 2070억원 발생했다.

매출은 건축 주택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와 신사업 부문에서 호조를 보이며 1년 전 대비 29.2% 증가했다. 다만 인천 검단 아파트 재시공에 따른 결산손실 5500억원 반영으로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적자전환했으며, 이 손실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2950억원 수준이다.

사업부문별 매출을은 살펴보면 건축주택부문이 지난해 상반기 4조1350억원에서 5조 4520억원으로 31.9% 증가했고, 인프라부문이 지난해 4930억원에서 5840억원으로 18.5% 증가했다. 신사업부문은 지난해 4510억원에서 6620억원으로 46.8% 늘었다.

수주는 대전대사동1구역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호조를 이어가고, 부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7310억원) 등 인프라부문에서 성과를 올렸다. 특히 GS이니마 브라질 사업(2960억원) 등 신사업 부문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 2분기 실적으로는 매출이 지난 1분기 대비 0.5% 감소한 3조4950억원, 신규수주는 71.1% 증가한 3조592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재시공 비용 5500억원을 반영해 414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GS건설은 “재시공 손실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악화됐지만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해 이번 손실과 같은 불확실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시장의 신뢰를 다시 쌓을 것”이라며 “특히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신사업부문의 안정적인 확장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가능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