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이어간 삼성바이오로직스…“초격차는 계속된다”(종합)

김성아 2023. 7. 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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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역대급' 실적을 다시 한 번 갱신했다.

1~3공장 완전가동과 잇따른 글로벌 빅파마 수주에 힘입어 창립 이래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2020년 이후 연결기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증가율(CAGR)은 각각 41%, 46%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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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액 1.6조…창립 이래 ‘최대’
1~3공장 완전가동·빅파마 수주 계약 뒷받침
3분기 4공장 매출 본격 반영, 휴미라 매출 기대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역대급’ 실적을 다시 한 번 갱신했다. 1~3공장 완전가동과 잇따른 글로벌 빅파마 수주에 힘입어 창립 이래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탄탄한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확장까지 꾀하면서 초격차 경쟁력을 계속해서 뽐낸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662억원, 영업이익 253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 49% 증가한 실적이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누적 매출액 1조 5871억원, 영업이익 445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6월 4공장이 완전 가동에 들어가면서 이번 분기 4공장에 대한 감가상각 비용 등이 실적에 선반영 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수익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올해 들어서 지난해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삼바 ‘초격차’ 공식 = 생산능력 + 빅파마 수주

빠른 성장의 배경은 ‘초격차’ 생산능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캐파(CAPA) 36만4000리터에 달하는 3개의 공장을 완전 가동 중이다. 이는 글로벌 톱5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2020년 이후 연결기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증가율(CAGR)은 각각 41%, 46%에 달한다고 밝혔다.

생산능력을 뒷받침하는 수주 계약 역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취임 이후 3년간 GSK부터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노바티스, 화이자 등 주요 빅파마와 수주 계약을 맺기 시작했다. 이에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빅파마 20곳 중 13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6일 기준 2023년 누적 수주 현황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들과의 파트너십은 장기화, 대규모화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수주액은 2조3387억원에 이른다. 이 중 반 이상을 차지하는 화이자와의 1조2000억원 규모 계약은 다품종 의약품의 장기 CMO를 위한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당시 계약한 투자의향서 기재 금액이 2배가량 커진 규모다.

가장 최근 수주 계약을 체결한 노바티스 역시 지난해 6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1000억원 규모의 의향서를 체결한 이후 1년 만에 생산 규모를 5배 키워서 본계약을 체결했다. 화이자, 노바티스 이외에도 GSK, 일라이릴리, 로슈 등 5곳이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4공장 본격 가동…“하반기도 고성장 지속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조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하반기 역시 이러한 성장세가 계속 지속될 전망이다. 생산 캐파 총 24만 리터로 단일 공장 최대 규모인 4공장은 당초 하반기 완전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6월 이미 완전 가동에 성공했다. 4공장 수주 역시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가동률도 증가하고 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하반기 호재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SB5)’가 7월 미국 시장에 출시하면서 실적 기여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SB16),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임상 시험을 모두 완료하고 글로벌 허가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4공장 매출은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빅파마와의 대규모, 장기 계약을 중심으로 수주 계약 구성이 재편됐기 때문에 업황이나 경기 영향 없이 안정적으로 계속해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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