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롤렉스 리셀 가격 더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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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명품시계의 가격 거품이 빠지면서 리셀 가격 하락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명품시계 리셀 물량 공급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롤렉스·파텍필립 등 명품시계의 리셀 가격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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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명품시계의 가격 거품이 빠지면서 리셀 가격 하락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명품시계 리셀 물량 공급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롤렉스·파텍필립 등 명품시계의 리셀 가격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두아르 오빈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명품시계 리셀 시장에서 총 공급량이 감소하기 시작했지만, 전반적인 재고 수준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명품시계 브랜드의 가격 추이를 추적해온 와치차트에 따르면 거래액 기준 상위 10대 브랜드의 60개 제품의 평균 리셀 가격은 이날 기준 3만695달러(약 3922만원)로, 올해 들어서만 6% 이상 떨어졌다. 1년 전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하락 폭은 15%(12월 말 기준 3만2847달러)에 달했다.
통상 명품시계 브랜드의 경우 높은 품질을 유지하면서 수제로 만들어야 하는 공급 한계 탓에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경향이 강했다. 게다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보복 소비 수요가 폭발하면서 리셀 가격이 소매 가격을 역전하는 현상이 더 두드러졌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명품에 쏠렸던 보복 소비가 해외여행 등으로 분산되고,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탓에 명품시장 성장 자체가 둔화하면서 리셀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리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리셀 가격이 소매 가격 밑으로 떨어지는 제품도 점차 늘고 있다.
롤렉스의 경우 전체 모델 중 28%에서 리셀 가격이 소매 가격 밑으로 거래되고 있다. 파텍필립의 경우 42%, 오데마피게와 바쉐론 콘스탄틴은 각각 29%, 81%에서 리셀 가격이 더 낮게 나타났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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