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집권' 훈센 캄보디아 총리, 장남에 권력 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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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8년째 장기 집권 중인 훈센(70) 캄보디아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사의를 표명하며 장남인 훈 마넷에게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훈센은 이날 국영TV의 특별 방송에서 나와 "총리직에서 물러날 방침이며 이를 국민들이 이해해주기 바란다"면서 "장남 훈 마넷이 새 정부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실시된 캄보디아 총선에서 훈센 총리가 이끄는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이 압승해 일당 지배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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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올해로 38년째 장기 집권 중인 훈센(70) 캄보디아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사의를 표명하며 장남인 훈 마넷에게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훈센은 이날 국영TV의 특별 방송에서 나와 "총리직에서 물러날 방침이며 이를 국민들이 이해해주기 바란다"면서 "장남 훈 마넷이 새 정부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실시된 캄보디아 총선에서 훈센 총리가 이끄는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이 압승해 일당 지배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CPP는 전체 의석 125개 중 120개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5석은 친정부 성향의 정당인 푼신펙(FUNCINPEC)이 가져갔다.
캄보디아 총리는 국왕이 국회 제1당의 추천을 받아 지명하기 때문에 훈센은 5년간 집권 연장이 가능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총선 압승 덕분에 부자간 권력 세습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훈센은 1985년 총리에 취임한 뒤 38년간 캄보디아를 통치해왔다. 그는 2021년 12월 2일 자신의 장남인 훈 마넷을 후계자로 지명했다. 같은 달 24일 CPP도 그를 '미래의 총리 후보'로 지명하면서 후계자로 확정했다.
캄보디아군 부사령관이자 육군 대장인 훈 마넷은 올해 45살로 CPP 중앙위원회 상임위원을 맡고 있으며, 이번 총선에서 프놈펜의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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