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상 첫 분기 영업익 4조원 돌파

이용상 2023. 7. 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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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4조원을 돌파했다.

시장 전망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의 성적표다.

현대차는 26일 올해 2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2분기에 전 세계 시장에서 105만9713대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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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4조원을 돌파했다. 시장 전망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의 성적표다.

현대차는 26일 올해 2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총매출 42조24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주목할 건 매출의 질이다.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마진 폭이 큰 차량을 많이 팔면서 영업이익률 10.0%를 기록했다. 2013년 2분기(10.4%) 이후 10년 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율이다. 영업이익은 4조23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2%나 증가했다. 매달 1조4000억원 이상을 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싸고 가성비 좋은 차를 판다는 인식이 강했다. 이번 실적 결과는 현대차가 체질개선에 완전히 성공했다는 걸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차량 판매량도 증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난이 개선되면서 생산량과 판매량이 동시에 늘었다. 현대차는 2분기에 전 세계 시장에서 105만9713대를 팔았다.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이 중 한국에서 20만5503대(12.7%↑)를 판매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라는 대외변수가 있는 러시아를 제외하면 유럽, 북미, 인도, 중국 등 대부분 권역에서 판매량이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 1월에 제시했던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 성장률은 기존 10.5~11.5%에서 14~15%, 영업이익률은 6.5~7.5%에서 8~9%로 높여 잡았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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