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LG이노텍, 2Q 영업익 나란히 감소…"하반기 애플·삼성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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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장부품업계 양대산맥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IT 수요 감소로 2분기 실적이 나란히 감소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애플, 삼성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모델 출시 등으로 매출 및 이익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기는 주요 거래선 플래그십 모델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했지만, 중화 거래선향 폴디드 줌 등 고화소 카메라 모듈과 전장용 카메라 모듈 공급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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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비수기 및 전방 IT수요 약세로 실적 직격탄
고객사 신모델향 부품 공급 본격화로 하반기 실적 기대
국내 전장부품업계 양대산맥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IT 수요 감소로 2분기 실적이 나란히 감소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애플, 삼성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모델 출시 등으로 매출 및 이익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장 고성장으로 관련 제품 수요도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2205억원, 영업이익 20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43.1%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 부문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1조65억원을 기록했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77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주요 거래선 플래그십 모델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했지만, 중화 거래선향 폴디드 줌 등 고화소 카메라 모듈과 전장용 카메라 모듈 공급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4374억원을 나타냈다. 모바일 AP 및 ARM 프로세서용 BGA와 서버·전장용 FCBGA(플립칩볼그레이드어레이)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됐다.
LG이노텍 역시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3조9072억원, 영업이익 184억원, 당기순이익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3%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93.67%, 99.0%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조8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트리플용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 제품 공급 비중이 증가하며 매출이 늘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33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방산업인 스마트폰/TV/PC 등의 IT 수요가 부진한 결과다. 특히 반도체 기판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며 수요가 줄고 고객사 재고조정(수요 침체 시 고객사가 기존 재고를 우선 소진하고 새로운 제품을 주문하지 않는 현상)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 전분기 대비 2% 증가한 3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용 조명모듈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전기차용 파워 부품 판매가 늘었다.
양사는 상반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고객사 신모델향 부품 공급이 본격화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기는 IT용 소형·고용량 MLCC 가동률을 높여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전장용 고신뢰성 MLCC 공급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에 따라 고사야 제품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전장 시장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고사양 MLCC와 플래그십용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제품과 전장·서버 제품 비중을 높여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사업의 경우 글로벌 고객향 신모델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전장부품 사업은 차량용 조명 및 통신모듈 중심으로 공급을 늘리겠다고 했다. 또 원가혁신 활동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LG이노텍측은 "선행 기술 확보를 통한 전략 고객 및 고부가 제품 수주를 확대하고, 자율주행/전기차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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