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또’ 역대 최대…2Q 영업익 전년比 49%↑

2Q 매출 8652억, 영업익 2534억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분기 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622억원, 영업이익 2534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 49% 증가한 실적이다.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은 같은 기간 27% 늘어난 6372억원, 영업이익은 48% 늘어난 2541억원이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2559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같은 기간 28% 감소했다.

이번 호실적을 견인한 요인은 장기 대규모 물량 수주 및 1~3공장 ‘완전’ 가동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1분기에 이어 로슈, 화이자, 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세 공장이 풀가동하면서 효율이 극대화됐다”며 “이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2분기 영업이익률은 4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시장 내 바이오시밀러 판매량이 계속 증대하면서 매출이 커졌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SB5)'의 경우 지난 4년간 유럽 등에서 680만개가 공급됐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매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다만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해 R&D 비용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지속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현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SB16),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임상시험을 모두 완료하고 글로벌 허가 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