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 1조4100억원씩 번 현대차…역대 최대 분기 영업익 경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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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분기 영업이익 4조2379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3조8000억원을 뛰어넘었으며 이는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다.
현대차는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올 2분기 매출액 42조2497억원, 영업이익 4조237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80조284억원, 영업이익 7조830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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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익 기록
글로벌 판매 105만9713대
올해 매출성장률·영업이익률 상향 조정
현대자동차가 2분기 영업이익 4조2379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3조8000억원을 뛰어넘었으며 이는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다. 판매 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가 영향을 끼쳤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올 2분기 매출액 42조2497억원, 영업이익 4조237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영업이익은 42.2% 증가한 수치다. 경상이익은 4조8344억원, 당기순이익은 3조3468억원이다.
매출액이 증가한 이유로 현대차는 영업이익이 늘어난 배경과 같은 이유(판매 대수 증가 등)를 들었다. 거기에 매출 원가율(전년 동기 대비 0.4% 포인트 낮은 79%)도 낮아졌다. 판매 관리비는 신차 마케팅비 증가, 연구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늘었으나,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 포인트 낮아진 11%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80조284억원, 영업이익 7조8306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량도 늘었다. 올 2분기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105만971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 20만5503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말부터 그랜저·코나 완전 변경 모델 판매가 본격화되고 SUV와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인 결과다. 부품 수급이 원활해져 생산량이 증가해 아이오닉6가 본격 판매됐으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호조세를 보여 해외 시장에서도 85만4210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7.6%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208만154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역대급’ 상반기 실적을 기록하자 연간 실적 예상치도 바꿨다. 지난 1월 ‘2023 연간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통해 제시한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 및 영업이익률을 상향 조정했다. 구체적으로 매출액 성장률은 기존 10.5~11.5%에서 14~15%로, 영업이익률은 6.5~7.5%에서 8~9%로 조정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견조한 대기수요와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 등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것을 우려했다.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도 경영활동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타개할 계획으로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5N 및 코나 일렉트릭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싼타페 완전 변경 모델 출시 등을 꼽았다.
한편 지난 4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서 새롭게 발표한 분기 배당을 2분기부터 시행하며, 배당은 1,500원(보통주 기준)으로 정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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