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용어]한·미·일 견제 위해 극동 첫 배치 'Tu-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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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볼레프(Tu)-160'은 러시아 공군의 장거리 전략 폭격기다.
미국은 최고 속도 마하 3.1의 차세대 폭격기 XB-70을 이미 개발했으나 양산이 중단된 상태고, 러시아는 Tu-160의 성능 개량을 위한 현대화 작업에 한창이다.
러시아가 태평양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의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극동에 처음으로 Tu-160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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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볼레프(Tu)-160'은 러시아 공군의 장거리 전략 폭격기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블랙잭(Black jack)'이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초음속 가변익 중형폭격기로 러시아의 방위산업체 투볼레프사가 1975년 개발, 1981년 첫 비행에 성공했다. 1984년부터 현재까지 총 36대가 생산돼 1987년 구소련 공군에 첫 배치 됐고, 2015년 11월 시리아 내전에서 수많은 공습 작전에 나서 널리 알려졌다.
4대의 터보제트 엔진을 장착해 최고속도는 시속 2200㎞(마하 2.05), 항속거리는 1만4000㎞에 달한다. 공중급유를 받지 않고 미국 본토와 유럽 전역, 인도와 싱가포르 등 남아메리카를 제외한 전 세계를 폭격할 수 있다.
현재 남은 대형 전략 폭격기 중 가장 빠르며, 가장 크고, 가장 무겁다. 자체 중량만 110t, 무기 탑재량도 무려 45t으로 전 세계 폭격기 중 최고 수준이다. 핵 순항미사일과 재래식 폭탄 등을 다양하게 탑재할 수 있다.
미국은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스텔스 폭격기 B-1B 랜서가 Tu-160에 대항하고 있다. B-1B 랜서는 속도에서는 Tu-160에 뒤지지만, 스텔스 성능을 갖춰 10㎞밖에서 공격이 가능하고, 탑재량이 무려 60t을 넘어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은 최고 속도 마하 3.1의 차세대 폭격기 XB-70을 이미 개발했으나 양산이 중단된 상태고, 러시아는 Tu-160의 성능 개량을 위한 현대화 작업에 한창이다.
러시아가 태평양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의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극동에 처음으로 Tu-160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보도했다.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현재 극동 지역에 Tu-160 보유 항공연대를 배치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국방부의 최종 결정이 나오지 않았으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경우 신설 항공연대는 극동에 있는 제326 장거리 전략폭격기 항공사단 예하로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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