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호주 정부와 블루수소 사업 논의

SK E&S는 호주 정부와 액화천연가스(LNG) 자원 개발 및 ‘블루수소’ 생산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전날 SK서린빌딩에서 크리스 보웬 호주 기후변화에너지부 장관을 만났다. 호주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바로사 가스전 개발과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프로젝트에 대한 호주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SK E&S는 2012년부터 바로사 가스전 개발에 참여했다. 이곳에서 연평균 약 130만t의 저탄소 LNG를 생산해 한국으로 들여오고, 이를 블루수소 생산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천연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만들 때 이산화탄소가 부산물로 생성된다. 블루수소는 이렇게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과정을 거친 수소다.

추 사장은 “바로사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한국에서 수소를 만들 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전량 포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보웬 장관은 “바로사 가스전 개발이 SK E&S에 중요한 사업임을 이해한다. 관련 규제 개정을 조속히 진행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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