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메기' 노린다…핀다, 470억 규모 투자 유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핀다가 JB금융그룹 등으로부터 470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핀다는 JB금융그룹과 500글로벌로부터 총 47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2021년 1월 기아, 500글로벌의 메인 펀드 등이 참여했던 11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JB금융지주 5%, 전북은행 10% 등 JB금융그룹이 핀다의 지분 15%를 투자하고 핀다 또한 JB금융지주 지분 일부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JB금융과 상호 지분투자 '혈맹' 맺어
핀다가 JB금융그룹 등으로부터 470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빅테크와 시중은행에 맞서 시장 판도를 흔드는 '금융 메기'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이다.
핀다는 JB금융그룹과 500글로벌로부터 총 47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2021년 1월 기아, 500글로벌의 메인 펀드 등이 참여했던 11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누적 투자금은 644억원 규모다. 이번 투자 유치 후 기업가치는 3000억원가량으로 전해졌다.
앞서 핀다는 지난해에만 4조원에 달하는 대출을 중개했다. 이중 대환대출을 목적으로 실행된 대출 총액도 1조원에 달한다. 현재까지 누적 대출 중개 금액은 7조원을 넘어섰고, 핀다의 사용자들이 등록한 대출 관리 총액은 70조원 규모다.
핀다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주택담보대출 대환과 예금 및 보험 비교·중개 서비스 개발을 비롯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AI-FDS) 구축, 특화 대안신용평가모델(CSS)인 '핀다스코어' 개발 등 플랫폼 사업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리즈C 투자는 JB금융그룹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JB금융그룹은 2020년부터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비대면 전용 신용대출 상품 제휴를 시작하는 등 협업을 강화해 왔다. 이번 기회에 핀다와 손잡고 경쟁력 있는 비대면 상품 및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제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협업 관계를 다지기 위해 양사 간 지분 투자도 이뤄진다. JB금융지주 5%, 전북은행 10% 등 JB금융그룹이 핀다의 지분 15%를 투자하고 핀다 또한 JB금융지주 지분 일부를 매입하기로 했다. ‘핀테크-금융그룹 동맹'을 결성해 빅테크와 시중은행에 맞서 시장의 판도를 뒤흔드는 ‘금융 메기'로 나아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번 투자에는 기존투자자인 500글로벌도 추가로 투자했다. 500글로벌은 약 8조5000억원에 인튜이트에 인수된 미국의 크레딧카르마, 멕시코의 대표 핀테크 유니콘 '클립'과 '콘피오', 아프리카 대표 핀테크 유니콘 '치퍼'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해외에서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가 지분 투자를 통한 파트너십을 맺으며 동반 성장해 온 사례가 많은 만큼 국내에서도 좋은 선례를 남기겠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보다 더 전문화되고 차별화된 금융서비스와 금융 상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범죄증거 있으니 당장 연락바람"…대구 기초의원들 딥페이크 협박피해 - 아시아경제
- "번호 몰라도 근처에 있으면 단톡방 초대"…카톡 신기능 뭐지? - 아시아경제
- '북한강 시신 유기' 현역 장교는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김 시장' 불렀다고 욕 하다니"…의왕시장에 뿔난 시의원들 - 아시아경제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벤츠 전기차 화재…"배터리 중국산 아닌데?" - 아시아경제
- 올해 지구 온도 1.54도↑…기후재앙 마지노선 뚫렸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