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흑전" 예상한 LG디스플레이…"소형패널 매출비중 매분기 10%P 성장"(종합)

문채석 2023. 7. 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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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LG디스플레이 2분기 컨퍼런스 콜(실적발표회)에서는 LG디스플레이 측이 예상한 "4분기 흑자전환"을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에 대한 증권사 연구원들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김성현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모바일 (패널) 출하 지연에 대해서는 어떠한 입장도 밝힌 적이 없지만 시장 변동과 회사 운영에 관해서는 보수적인 운영 기조를 바탕으로 말하고 있다"며 "3분기에도 분명 1, 2분기 실적 개선 흐름보다는 훨씬 큰 폭의 실적 개선이 분명히 있을 것이고 4분기에는 드디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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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2분기 실적 발표회 "4분기 흑자전환" 예상
"3분기 실적 1,2분기보다 훨씬 늘고 4분기 흑자"

"분기 1조원 가까이 되는 영업적자 폭이 (어떻게 4분기에) 바로 '0'으로 바뀔 수 있는지 확실하게 이해하고 싶다. " - 시몬 우(우동재) 뱅크오브아메리카 연구원

"소형 (OLED 패널) 매출 비중이 2분기 20%대에서 3분기, 4분기에 매 분기 10%포인트(P)씩 늘어날 전망이고 신규 팹(공장)을 돌리는 효과도 있을 것." - 김희연 LG디스플레이 최고전략책임자(CSO) 전무

26일 오후 LG디스플레이 2분기 컨퍼런스 콜(실적발표회)에서는 LG디스플레이 측이 예상한 "4분기 흑자전환"을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에 대한 증권사 연구원들 질문이 쏟아졌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연결 영업손실 88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손실 1조984억원보다는 손실액이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소형 OLED 패널 사업 성장 폭이 큰 만큼 이 부문에서 확실히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 소형 OLED 패널은 하반기 출시될 현대차 GV80 등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희연 CSO 전무는 "전반적으로 시장 재고가 줄고 있어 대형, 중형 사업 모두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하반기 실적 개선 모멘텀(성장 동력)이 가장 큰 부분은 생산 능력(캐파) 증설, 물동 증가 등이 예상되는 소형 (패널) 부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형 패널 매출 비중이 3, 4분기에 매 분기 10%P씩 늘 전망"이라며 "소형 패널은 계절성이 큰 데다 신규 공장 가동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 LG디스플레이 OLED 공장 전경.[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4분기 흑자를 예상하면서 3분기 전망은 발표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 애플 아이폰15 패널 출하 지연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 때문에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발표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김성현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모바일 (패널) 출하 지연에 대해서는 어떠한 입장도 밝힌 적이 없지만 시장 변동과 회사 운영에 관해서는 보수적인 운영 기조를 바탕으로 말하고 있다"며 "3분기에도 분명 1, 2분기 실적 개선 흐름보다는 훨씬 큰 폭의 실적 개선이 분명히 있을 것이고 4분기에는 드디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패널 수주 실적을 공개하기도 했다. 손기환 오토(차량용) 마케팅 상무는 "2분기까지 차량용 (패널) 수주는 약 4조원을 기록했고 내년, 내후년 수주 목표를 계속 상향 조정하고 있다"며 "현재 수주잔고는 약 20조원을 기록 중이고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약 10%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중국 광저우 LCD(액정표시장치) TV 공장 매각 시점, 자산 유동화 전략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성현 CFO는 "현재 광저우 LCD 팹을 반 정도 가동하고 있는 것 사실"이라며 "자산 합리화 차원에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사항도, 업데이트할 만한 사항도 딱히 없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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