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지역으로 향한 이상민… "일상 복귀 위한 지원 아끼지 않겠다"

박준이 2023. 7. 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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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직무에 복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틀째인 26일 경북·충북 일대의 수해 피해 지역을 찾았다.

이 장관은 전날 충남 청양군을 찾은 데 이어 이날 충북 청주시 오송읍, 경북 봉화군 봉성면, 영주시 부석면 피해 현장을 방문해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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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 경북 봉화 등 피해 현장 점검
'오송 수해' 분향소 조문해 유가족 위로
분야별 대책, 대피시설 점검 등 지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직무에 복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틀째인 26일 경북·충북 일대의 수해 피해 지역을 찾았다.

이 장관은 전날 충남 청양군을 찾은 데 이어 이날 충북 청주시 오송읍, 경북 봉화군 봉성면, 영주시 부석면 피해 현장을 방문해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오전 9시40분쯤 24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오송 지하차도) 사고 현장을 점검했다. 이곳에서는 지난 15일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하천수가 유입돼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이 장관은 현장 방문 이후 충북도청에 마련된 사고 희생자 분향소를 조문해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어 호우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이 안장된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헌화, 분향했다.

오후에는 경북 봉화군과 영주시를 찾았다. 경북 봉화군과 영주시는 지난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으며 봉화군은 산사태로, 영주시는 하천 제방 유실로 농경지 침수, 주택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 장관은 봉화군 산사태 피해 지역을 방문해 장기적인 임시 거처가 필요한 이재민들에게 조립주택, 임대주택 등을 신속히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또 붕괴주택 정리와 하천제방 응급복구 작업 중인 자원봉사자와 현장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그는 영주시 낙화암천 제방 피해지역으로 이동해 하천과 도로 피해, 농경지 피해 등에 대한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또 영주시 단곡2리 마을회관에 대피 중인 이재민을 만나 위로하면서, 피해를 조속히 복구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신속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공무원이나 자원봉사자들도 현장 활동 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응급복구를 신속히 완료해달라"며 "정부는 피해지역의 온전한 회복과 지역주민의 일상 복귀를 위해 전부처가 협력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전문가들과 회의체를 구성해 지하공간 침수, 산사태 등 분야별 대책을 논의할 것과 대피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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