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탈출 삼성전기…전장용 확대로 1분기보다 개선(종합)

박선미 2023. 7. 2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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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올해 2분기 IT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 사업부문에서 1년 전 수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수익성이 높은 전장용 공급 확대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1분기보다는 개선된 성과를 냈다.

하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장용 공급 확대 전략을 펴면서 올해 1분기 보다는 개선된 성과를 냈다.

삼성전기는 3분기에 IT시장 수요 증가와 전장 제품 시장 확대 전망에 따라 MLCC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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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올해 2분기 IT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 사업부문에서 1년 전 수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수익성이 높은 전장용 공급 확대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1분기보다는 개선된 성과를 냈다.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조2205억원, 영업이익 205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3% 줄었다. 올해 2분기에도 이어진 IT 수요 감소 여파가 컸다. 하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장용 공급 확대 전략을 펴면서 올해 1분기 보다는 개선된 성과를 냈다. 올해 1분기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46% 증가했다.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

사업부문별로는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속해 있는 컴포넌트 부문의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1조65억원을 기록했다. 중국향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및 전장·산업용 제품 공급 확대로 지난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기는 3분기에 IT시장 수요 증가와 전장 제품 시장 확대 전망에 따라 MLCC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T용 소형·고용량 MLCC 가동률을 높여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전장용 고신뢰성 MLCC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77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주요 거래선 플래그십 모델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했지만, 중국향 폴디드 줌 등 고화소 카메라 모듈과 전장용 카메라 모듈 공급을 늘려 위기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3분기도 고사양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전장 시장 대응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4374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반도체 설계회사 ARM 프로세서용 BGA(Ball Grid Array), 서버·전장용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됐다. 3분기는 주요 스마트폰 거래선들의 신모델 출시 등에 따라 BGA 공급이 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FCBGA는 PC용 제품 수요 약세 상황이 지속되더라도 서버 및 전장용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기측은 "하반기에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일부 IT 제품의 수요 회복 지연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스마트폰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와 주요 부품 재고 축소, 전장용 수요 확대 영향으로 관련 부품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삼성전기는 하반기 고사양 MLCC와 플래그십용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제품과 전장·서버 제품 비중을 높여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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