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우리은행과 양·음극재 2조 금융지원 협약

포스코퓨처엠이 우리은행으로부터 2조원의 금융 지원을 받아 이차전지 양·음극재 사업 투자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퓨처엠은 26일 우리은행과 이차전지 핵심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병규 우리은행장,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왼쪽)이 조병규 우리은행장(오른쪽)과 26일 이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으로부터 양·음극재 사업 시설 투자와 해외사업 진출 등을 목적으로 3년간 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받게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추세에 맞춰 2030년 양극재 100만t, 음극재 37만t 생산 로드맵을 바탕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높은 성장성과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대규모 투자계획에 따른 자금조달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작년 7월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약 8조원 규모의 투자자금(국내은행 5조5000억원, 해외은행 21억달러)을 확보했다. 올해 2월에는 4000억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4월에는 3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김준형 사장은 "흔들림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외 시설 투자를 확대해 친환경 미래 소재 선도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병규 은행장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은 은행의 사명"이라며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신성장 기업이 탄탄하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신성장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