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늘리는 포스코퓨처엠 "우리은행서 3년간 2조 지원"

[한국경제TV 이지효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우리은행과 금융 지원 협약을 체결하며 이차전지 양·음극재 사업 투자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퓨처엠은 26일 우리은행과 '이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중구 우리은행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우리은행으로부터 양·음극재 사업 시설 투자와 해외 사업 진출 등의 목적으로 3년 간 2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받게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추세에 맞춰 2030년 양극재 100만톤, 음극재 37만톤 생산 로드맵을 바탕으로 투자를 확대 중이다.

회사 측은 안정적인 투자 자금 조달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은행과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흔들림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외 시설 투자를 확대해 친환경 미래 소재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 역시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신성장 기업이 탄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높은 성장성과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대규모 투자 계획에 따른 자금 조달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약 8조원 규모의 투자 자금(국내은행 5.5조원, 해외은행 21억 달러)를 확보했다.

올해 2월에는 4,000억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4월에는 3,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