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알바’ 인수한 사람인...알바몬·알바천국 독점 체제 깰까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7. 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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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이 인수한 ‘라라잡’의 아르바이트 매칭 플랫폼 ‘동네알바’. (사람인 제공)
사람인이 아르바이트 매칭 플랫폼 ‘동네알바’ 운영사 라라잡을 인수한다. 알바몬·알바천국 양강 구도가 굳건한 가운데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사람인은 지난 7월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라라잡 주식 22만2820주를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인수 금액은 약 96억6000만원이다. 오는 8월까지 구주 인수와 신주 증자 등 인수를 위한 후속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라라잡이 운영하는 ‘동네알바’는 아르바이트 구직자와 자영업자가 거주 또는 활동하는 지역을 기반으로 일자리를 추천해주는 매칭 플랫폼이다. 채용 공고를 올려 지원자를 모집하는 일반 플랫폼과 차이점이 있다.

구직자가 프로필을 올리면 인근에 있는 자영업자가 검토한 뒤 일자리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구직 정보를 확인한 자영업자는 실시간 채팅으로 이용자가 직접 소통하면서 일정 등을 조율할 수 있다. 자영업자가 원하는 조건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한 뒤 이용자에게 추천하기도 한다.

지난 2020년 11월 서비스를 출시한 동네알바는 현재까지 150만건 넘게 다운로드됐다. 월간 최대 활성 사용자 수(MAU)는 17만여명을 기록했다.

사람인이 라라잡과 손잡으면서 온라인 구직 플랫폼의 양강 독점 구도인 ‘알바몬-알바천국’ 구도를 깨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람인은 라라잡 인수를 통해 대부분 유형의 일자리를 중개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사람인을 중심으로 프리랜서 중개 서비스 ‘사람인 긱’, 아르바이트 플랫폼 ‘동네알바’를 통해 채용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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