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가입 시 가장 중요한 건 ‘연회비·수수료 조건’ [나이스디앤알의 금융라이프]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3. 7. 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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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반기 금융 시장 기획조사
카드사 고객은 카드 가입 시 연회비와 수수료 조건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스디앤알 제공)
카드사 고객은 카드 가입 시 연회비와 수수료 조건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나이스디앤알이 전국 만 20~69세 금융 거래 소비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2022년 하반기 금융 시장 기획조사’를 실시한 결과, 카드 가입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응답자 37%가 ‘연회비·수수료 조건’을 꼽았다. ‘포인트·마일리지 제도’가 32%로 뒤를 이었고, ‘제휴 할인 등 각종 부가 서비스’가 27%로 3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이벤트·프로모션 등 발급 당시 혜택’이 23%, ‘결제 은행 연계 편리성’이 19%로 집계됐다.

고객 특성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40대 이상 고객은 연회비·수수료 조건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반면, 20대 대학생은 제휴 할인 등 각종 부가 서비스와 모바일 앱카드 사용 편리성을 상대적으로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드 이용 시 가장 선호하는 부가 혜택은 ‘대형할인마트 할인’이 1위를 차지했다. (나이스디앤알 제공)
카드 이용 시 가장 선호하는 부가 혜택은 ‘대형할인마트 할인’이 39%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인터넷 쇼핑몰·홈쇼핑(32%), 3위는 통신비(31%) 순서로 나타났다. 그 외 공과금 자동이체 할인(29%), 주유·차량 정비(28%), 대중교통·택시·철도(25%)도 많은 선택을 받았다.

역시 40대 이상에서 이 같은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반면 20대 고객은 교통비 혜택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성별에 따라 다른 특징을 보였다. 20대 남성은 대중교통·택시·철도(37%), 통신비(30.4%), 편의점(30.3%) 순으로 선호도가 조사된 반면, 20대 여성은 대중교통·택시·철도(45%), 인터넷 쇼핑몰·홈쇼핑(32%), 커피 전문점·베이커리 혜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에 따라 거래 이유도 달랐다. 신한카드와 현대카드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은 ‘포인트·마일리지 적립 비율이 높아서’ 자주 쓰게 된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NH농협카드는 ‘예전부터 거래하던 카드라서’ 이용한다는 고객이 많아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카드는 ‘카드의 할인 혜택·부가 서비스가 많아서’ 이용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은행계 카드사는 결제 은행 연계가 편리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인식됐다. 반면 전문 카드사는 포인트·마일리지 비율이 높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됐다.

신용카드 고객은 롯데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순으로 교체 의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체크카드 고객 중에서는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고객이 상대적으로 주거래 카드 교체 의향이 강했다. (나이스디앤알 제공)
한편 주거래 카드를 변경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신용카드 고객은 롯데카드(24.9%), 우리카드(23.4%), 하나카드(22.5%) 순으로 교체 의향이 비교적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체크카드 고객 중에서는 IBK기업은행(24.1%), 우리은행(21.8%), 하나은행(21.1%) 고객의 주거래 카드 교체 의향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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