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떠나니 모기...이커머스 업계 모기 퇴치제 판매 높아져
서지영 2023. 7. 26. 14:05
'여름불청객' 모기가 기승이다. 시민들은 도심을 뒤덮었던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의 기세가 한풀 꺾인 뒤 찾아온 모기떼를 쫓아내기 위해 모기퇴치제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현황'에 따르면 7월 2∼8일 전국 도심·철새도래지의 모기 트랩지수는 87.5개체로 평년(2018∼2022년)보다 12.8% 감소했지만 전년보다 83.7% 증가했다.
트랩지수는 모기 유인 포집기(트랩) 한 대에서 잡힌 모기 개체 수를 뜻한다. 도심으로 범위를 좁히면 트랩지수는 68.2개체로 평년보다 10.2%, 지난해보다는 98.5% 늘었다. 종별로는 도심에 주로 서식하는 빨간집모기의 트랩지수가 48.1개체로 평년보다 57.1%, 작년에 비하면 121.5% 폭증했다.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기승을 부렸던 러브버그 때문에 불편을 겪었는데, 그 자리를 모기가 채웠기 때문이다. 생애주기가 3일에서 1주일에 그치는 러브버그는 1년에 한 번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는 "7월 중순 한 차례 쏟아진 폭우 이후 러브버그가 사라져 행복하다"면서도 "모기가 늘어나 '모 아니면 도' 같다"고 말했다.
모기가 급격히 증가하자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는 모기퇴치제가 날개를 달았다. 26일 티몬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24일까지 모기퇴치용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87% 증가했다. 특히 모기퇴치스프레이와 모기퇴치팔찌는 각각 715%, 295% 늘어나며 모기가 폭증했다는 점을 엿볼 수 있었다.
티몬 관계자는 "최근 모기가 급증하는 가운데, 모기퇴치제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이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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