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길고양이 2마리 고병원성 조류독감 확진… 긴급 방역 조치 시행

이슬비 기자 2023. 7. 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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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용산구 소재 고양이 2마리가 고병원성 조류독감에 확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용산구 소재 고양이에서 호흡기 질환 감염이 의심돼 확인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로 최종 확진됐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고양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된 것은 지난 2016년 12월이 마지막이며, 당시 확진된 바이러스는 H5N6형이었다.

질병관리청은 관할 지자체와 함께 고양이 사체 접촉자 조사 등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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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용산구 소재 고양이 2마리가 고병원성 조류독감에 확진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서울특별시 용산구 소재 고양이 2마리가 고병원성 조류독감에 확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용산구 소재 고양이에서 호흡기 질환 감염이 의심돼 확인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로 최종 확진됐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고양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된 것은 지난 2016년 12월이 마지막이며, 당시 확진된 바이러스는 H5N6형이었다. 현재까지 인체 감염 사례는 없었다.

농식품부는 이번 확진이 확인되자마자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질병관리청·지자체 등 관련 기관에 발생 상황을 신속히 공유·전파했다. 서울특별시는 해당 장소를 세척·소독, 출입 통제했고,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반경 10㎞ 내 감수성 동물 사육시설에 대한 예찰·검사, 역학적으로 관련된 사람·시설에 대한 검사 등 방역 조치와 전국 동물보호 장소·시설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 예찰 검사도 실시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관할 지자체와 함께 고양이 사체 접촉자 조사 등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시행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중 유증상자는 없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접촉자는 최종 접촉일로부터 최대 잠복기인 10일간 증상 발생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게 된다.

질병청은 "고양이 발생 사례와 고양이를 통한 인체감염 사례는 드문 만큼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며 "정부에서도 인체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개인은 일상  생활에서 적극적인 인체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을 예방하려면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조류독감은 주로 감염된 조류 등의 분변과 분변에 오염된 물건 그리고 사체 등을 손으로 접촉한 뒤 눈, 코, 입 등을 만졌을 때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드물게 오염된 먼지를 흡입했을 때도 감염될 수 있다. 야생조류, 가금류, 고양이 등 사체에는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야생조류나 길고양이의를 만지는 경우가 있는데, 가급적 접촉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가정 내에서 키우는 고양이나 새는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가능성이 사실상 낮다. 그러나 ▲애완동물의 활동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침을 많이 흘리고 ▲기침과 재채기를 하고 ▲숨 가쁨 등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면, 마스크‧장갑 등 보호장비를 착용하여 접촉하고 직접적인 접촉은 하지 말아야 한다. 국내·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시설이나 지역 등에 방문해 동물과의 접촉 후 10일 이내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관할지역 보건소나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신고해야 한다.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마스크를 쓰고, 기침, 재채기할 때는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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