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70년, 평화협정 체결하라" 대구경북 기자회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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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70년을 하루 앞둔 가운데 26일 오전 11시 캠프워커 후문 앞에서 정전 70년, 광복 78주년 대구경북행사위원회가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 및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대북적대정책 중단, 평화협정 체결과 한미일 군사동맹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정전 70년, 광복 78주년 대구경북행사위원회는 8월달에 광복 78주년 대구경북시도민 대회과 한미군사훈련 반대 대구경북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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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현 기자]
▲ 정전 70년 한미일군사동맹 반대 평화협정 체결 촉구 대구경북기자회견이 열렸다. |
ⓒ 남준현 |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대북적대정책 중단, 평화협정 체결과 한미일 군사동맹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 민주노총대구지부 최일영 통일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 남준현 |
첫 발언에 나선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최일영 통일위원장은 "통일부 장관 후보 김영호의 모습이 충격적입니다. 남북협력을 이야기할 통일부가 대결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평화협정 체결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대북적대 정책을 펼치는 윤석열 정권의 퇴진이 선행되어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 김근성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 남준현 |
대구경북대학생진보연합 김근성 대표은 "한미일 군사동맹은 일본의 재무장을 촉진합니다"라며 "우리가 얻을 이익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전쟁을 부르는 한미일 군사동맹은 한반도 평화는 물론이고 동북아 평화 아니 세계 평화를 위해서라도 즉각 중지되어야 마땅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대구경북추모연대 임성종 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
ⓒ 남준현 |
마지막으로 대구경북추모연대 임성종 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 정전70년 평화협정 체결하라. 남북합의 북미합의 이행하라 |
ⓒ 남준현 |
"내일은 한반도의 비극적인 전쟁이 중단된 지 70년이 되는 날이다. 남과 북은 70년 동안 전쟁의 공포와 아픔을 치유하지 못한 채 대립과 대결 속에서 지내왔다. 하지만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염원 속에서 다섯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의 의지를 이어갈 수 있었고,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분위기를 만들어 나갔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대북강경적대정책을 펼치면서 한반도의 심각한 전쟁위기가 찾아왔다. 한미동맹, 한미일 동맹을 강조하면서 끝도 없는 연합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선제타격, 핵개발 등의 호전광적인 발언 등으로 전쟁돌격대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미정찰기가 북 영해 상공을 침범하고, 미핵전략자산 중 하나인 전략 핵잠수함 켄터기함을 42년만에 부산에 입항시키고, 핵추진잠수함인 아나폴리스함을 또한 제주에 입항시켰다.
광복 78년을 맞는 올해 여전히 일본은 식민 범죄에 대한 사과와 배상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일본과의 역사청산은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국민들의 눈을 속이는 친일사대굴욕적인 외교를 통해 한일관계 개선만을 반복적으로 외치고 있다. 한미일 삼각동맹을 강화하여 북중러와의 군사적 대립을 높이려는 미국의 군사전략을 그대로 추종하며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를 높이는 데 기름을 붓고 있다.
지금 당장 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 속에서 한미당국은 정전 70년이 되는 올해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북미관계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분단을 더욱 고착화시키고,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지역까지 전쟁 불바다로 만들려하고 있다.
전쟁을 부추기는 반평화, 반통일 대북적대정책의 결과는 모두의 공멸이다. 정전협정 70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2018년 북미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에서 양국 간에 결정했던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행동적 조치만이 해결책이다. 대화를 통해 남북정상 간에 합의했던 내용들을 존중하고, 합의사항에 대한 서로간의 진정성있는 행동만이 현재의 전쟁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
정전70년, 광복78주년을 맞아 대구경북시도민들은 한반도의 평화실현과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 고착화되고 있는 분단 상황을 극복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여 남북의 평화통일을 실현할 것이다.
2023년 7월 26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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