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펄펄 나는 ‘축구의 신’ 메시, 2골 1도움 맹활약…리그스컵 2연승

김우중 2023. 7. 2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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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26일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와의 2023 리그스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인터 마이애미 SNS
26일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와의 2023 리그스컵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선 인터 마이애미의 선발 명단. 이날 메시는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나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사진=인터 마이애미 SNS
이번 여름 축구계 라이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희비가 엇갈린다. 메시는 미국 홈 팬들 앞에서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여전히 프리시즌 무득점에 그쳤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 위치한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와의 2023 리그스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4-0로 크게 이겼다. 이날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에 나선 메시는 전반전 2골, 후반전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나머지 1골에도 기점 역할을 해 사실상 모든 득점에 관여하는 원맨쇼를 선보였다. 특히 함께 선발 출전한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한수 위 경기력을 뽐냈다. 

메시는 전반 8분 만에 부스케츠의 롱 패스를 컨트롤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왔으나, 메시가 이를 재차 밀어 넣어 선제 골을 기록했다. 

홈 팬들 앞에서 2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메시는 14분 뒤 로버트 테일러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메시는 전반 종료 직전에도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 찬스를 이어갔다. 이를 벤자민 크레마쉬가 테일러에게 연결했고, 그는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전을 3-0으로 마친 마이애미는 후반 8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테일러가 멀티골을 완성하며 4골차 승부를 만들었다. 메시는 테일러와 함께 나란히 2골 1도움을 올렸다.

이후 메시는 후반 33분 로비 로빈슨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메시는 지난 22일 같은 대회 크루즈 아줄(멕시코)과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종료 직전 결승 프리킥 득점을 올린 데 이어, 2경기 동안 4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2연승을 이끌었다. 

메시가 2경기 동안 활약한 리그스컵은 MLS와 멕시코 리가MX의 컵 대회다. 32강에 진출한 마이애미는 내달 3일부터 열리는 토너먼트 대결에서 트로피를 노린다. 

25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PSG와 알 나스르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전반전 호날두가 바이시클 킥을 시도하고 있다. 해당 장면은 오프사이드였다. 사진=알 나스르 SNS

한편 전날 아시아 투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전, 6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팀 역시 0-0으로 비겼다. 호날두는 특유의 점프력을 과시하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었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전반전 결정적인 찬스는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호날두는 프리시즌 동안 여전히 무득점에 그쳤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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