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운용 “하반기 美 기술주 쏠림 현상 해소…선별적 투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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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내 기술주 쏠림 현상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거시경제에 영향을 덜 받는 종목이나 업종, 우량성과 성장성을 같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에 대한 선별적 투자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는 "글로벌 경기의 장기 기대 이익 증가율이 기록적 저점에 근접한 상황으로 미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 견해 유지한다"며 "다만 상대적으로 거시경제 덜 민감한 종목, 업종, 우량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종목에 대한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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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금리 인상 기조 마무리…‘바벨전략’ 유효
미국 증시 내 기술주 쏠림 현상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거시경제에 영향을 덜 받는 종목이나 업종, 우량성과 성장성을 같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에 대한 선별적 투자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채권 투자의 경우, 이자율(듀레이션) 위험과 신용 위험에 균형을 둔 ‘바벨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이재욱 얼라이언스버스틴(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6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2023년 글로벌 하반기 주식·채권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상반기 글로벌 증시는 미국과 그중에서도 기술주들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과 인공지능(AI) 테마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주도했다”며 “이는 시장이 좁아진 상황으로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1년 간 미국 기업의 올해 이익 전망치는 S&P500의 경우 평균 12%, MSCI EAFE는 평균 2% 하락하는 등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며 “전체 지수로 보면 밸류에이션이 비싸 보이지만 소수의 종목이 미국 증시 수익률 대부분을 기여한 것으로 고려하면 이들을 제외한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은 적정 혹은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의 장기 기대 이익 증가율이 기록적 저점에 근접한 상황으로 미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 견해 유지한다”며 “다만 상대적으로 거시경제 덜 민감한 종목, 업종, 우량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종목에 대한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AB자산운용은 거시경제 민감도가 낮은 가운데 성장 기회가 충분한 테마들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전기차 ▲디지털 헬스케어 ▲디지털 결제 ▲풍력발전 등을 꼽았다.
아울러 과거 주당수익률(EPS) 둔화 상황에서 잉여현금흐름(FCF)이나 총자산수익률(ROA)이 좋았던 기업이 성과가 좋았음을 고려하며 투자할 기업을 찾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AI 산업에 대해 파괴적 혁신 잠재력이 충분하고 긍정하면서도 선별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매니저는 “글로벌 AI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어떤 기업이 시장을 장악할지 알 수 없다”며 “특정 기업이 AI 관련해 어떤 사업을 영위하는 지와 이에 대한 수익성, 밸류에이션 등을 살펴보며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년 글로벌 채권시장 전략에 대해서는 국채와 하이일드 채권을 함께 담는 ‘바벨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재흥 채권 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기조가 올해 급격히 바뀔 가능성은 작다”라면서도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 선진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물가가 안정화되는데 여전히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이후 물가 압력은 떨어질 것”이라며 “성장률과 물가가 둔화 시 내년 상반기 중 통화정책 전환을 기대되는 가운데 이는 채권 금리의 하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국채 투자를 통해 위험을 완화하고 크레딧(국채 외 채권) 투자로 수익성 추구하는 ‘바벨 전략’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유 매니저는 “최근 미국 중기 국채 수익률 4% 수준으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어 투자 등급 회사채를 섞어 포트폴리오를 짜는 전략도 유효할 수 있다”며 “만기 도래 CCC등급 채권 비중이 2% 미만으로 낮은 만큼 하이일드 채권 투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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