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시키고 "성폭력 신고"협박…발달장애인 가두고 1억 뜯었다
정시내 2023. 7. 26. 12:36
발달장애인을 모텔에 감금·협박해 1억여원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미추홀경찰서는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A씨(20대)등 4명을 구속송치하고 3명은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사회 선후배 사이인 A씨 등은 지난 4월 인터넷방송을 통해 알게 된 발달장애인 B씨에게 여성피의자 중 한 명과 성관계를 맺게 한 후 ‘합의금을 주지 않으면 성폭력 범죄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모텔에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B씨를 모텔에 감금한 후 6000만원 상당의 현금서비스와 대출을 받아 챙겼다. 또 8000만원 상당의 수입 중고차량도 구매하도록 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A씨 등 4명을 체포해 구속한 뒤 순차적으로 공범을 검거했다.
A씨 등은 “갈취한 돈은 유흥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에 대해선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범죄 피해가 의심될 경우 가까운 경찰서를 방문하거나 112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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