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마이애미 '축신' 효과 제대로…메시 2G 1AS로 애틀랜타 2-0 격파→6연속 무승에서 2연승으로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미국 MLS 인터 마이애미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마이애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의 리그컵 조별리그 J조 2차전서 4-0 완승을 거뒀다. 지난 크루스 아술과의 조별리그 1차전 승리에 이어 공식전 2연승이다.
2골 1도움을 올린 메시의 활약이 빛났다.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뛰었던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함께 선발 출전한 메시는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안겼다.
중앙선 부근에서 부스케츠가 찔러준 로빙 패스를 받아 공을 몰고 들어간 메시는 왼발로 골문 구석을 노렸다.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왔으나 메시가 재차 밀어넣으면서 마이애미가 앞서갔다.
전반 22분에는 멀티골을 기록했다. 센터 서클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드리블로 수비를 휘저은 후 왼쪽 측면으로 내준 후 중앙으로 쇄도했다. 곧바로 컷백 패스가 올라오자 가볍게 골문 구석에 밀어넣었다.
3번째 골은 기점이 됐다.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패스를 내줬고, 크레마스치가 내준 공을 로버트 테일러가 마무리해 3-0이 됐다.
후반 8분에는 도움 한 개를 추가했다. 역습 상황에서 침투하는 테일러에게 정확한 스루 패스를 넣어줬다. 테일러는 패스 흐름을 살려 왼발로 정확하게 마무리했다.
2골 1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후반 33분 로비 로빈슨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마이애미는 후반 39분 수비수 크리스토퍼 맥베이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네 놓였으나 애틀랜타의 티아고 알마다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4-0 대승을 거뒀다.
메시가 오기 전까지 5승3무14패로 동부 콘퍼런스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던 마이애미는 메시 합류 후 크루스 아술, 애틀랜타를 차례로 잡으면서 공식전 2연승에 성공했다.
메시는 이 시대 최고의 축구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세계적인 명문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해 바르셀로나 1군,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을 거쳤다.
이 기간 동안 수많은 트로피와 개인 상을 휩쓸었다. 라리가 10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회, 코파 델 레이 7회, 클럽월드컵 3회, 리그1 2회 등 클럽팀에서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도 2021 코파 아메리카,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달성하며 무결점 커리어를 쌓았다.
개인상으로는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7회 수상해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월드컵 우승으로 8회 수상을 눈 앞에 둔 상황이다. 많은 대회에서 우승한 만큼이나 득점왕 수상도 많았다. 라리가에서만 8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6번이나 거머쥐었다.
어느덧 36세가 된 메시는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축구 불모지 미국으로 향했다. PSG와의 계약이 종료된 후 자유계약 신분으로 마이애미와 계약했다. 이 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이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메시를 유혹했으나 메시는 알힐랄이 아닌 미국행을 택했다.
메시의 결정에 베컴 구단주가 열광했다. 거대한 벽에 메시 벽화를 손수 그려넣을 정도로 환영했다.
메시의 결승골로 승리한 크루스 아술전이 끝나고는 "지금까지 경기들을 보는 건 끔찍했다. 전 선수로서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선수였다면 팀이 지고있을 때 뭔가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구단주라면 할 수가 없다"면서 동부 콘퍼런스리그 최하위에 위치한 마이애미의 지난 경기들을 보는 게 고통스러웠다고 밝히면서도 "오늘 밤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다. 이게 내가 원했던 것이다. 오늘 경기는 항상 나와 마이애미가 추구하던 목표가 무엇인지 잘 보여줬다"고 흡족해 했다.
이어 "오늘 밤은 우리 가족들, 경기장에 있는 팬 여러분, 이 경기를 본 모든 분들에게 매우 특별하다"며 "이 나라를 위한 순간이기도 하다. MLS에도 정말 중요한 순간이다. 우리에게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고 크게 기뻐했다.
DC 유나이티드 감독을 맡고 있는 웨인 루니도 "메시의 이적은 MLS에게도 분명 좋은 움직임이다. 상업적으로 분명 엄청날 거다. 축구 불모지였던 지역에 축구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이끌게 될 것"이라며 "메시의 이적이 그렇게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MLS는 틀림없이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와 계약했기 때문"이라고 기대했다.
메시는 앞서 크루스 아술을 상대로 후반 교체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 4분 환상 프리킥 결승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의 골을 본 데이비드 베컴 구단주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리고 애틀랜타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4골 모두 직간접적으로 관여, '축구의 신' 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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