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부펀드 총재와 R&A 최고경영자 ‘극비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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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총재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 최고경영자가 극비 회동을 가진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영국 텔레그라프와 미국 골프위크 등은 25일(현지시간) "LIV 골프를 창설하고 운영 자금을 댄 야시르 알-루마얀 PIF 총재가 마틴 슬럼버스 R&A 최고경영자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슬럼버스 최고경영자가 "R&A도 사우디아라비아의 투자를 받을 수 있다"고 발언한 직후에 이뤄져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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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투자 주목…뉴캐슬 공동 구단주 동행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총재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 최고경영자가 극비 회동을 가진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영국 텔레그라프와 미국 골프위크 등은 25일(현지시간) "LIV 골프를 창설하고 운영 자금을 댄 야시르 알-루마얀 PIF 총재가 마틴 슬럼버스 R&A 최고경영자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24일 최고(最古)의 메이저 대회 제151회 디오픈(총상금 1650만 달러) 최종 라운드가 열린 영국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회동했다. 슬럼버스 최고경영자가 "R&A도 사우디아라비아의 투자를 받을 수 있다"고 발언한 직후에 이뤄져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슬럼버스 최고경영자는 디오픈 개막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자금을 투자받을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모든 잠재적 투자자한테 열린 태도로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자금이 투입된 LIV 골프에 대단히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축구와 골프, F1 등에 주요 투자자로 나선 PIF의 막대한 자금력에 굴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알-루마얀 총재가 슬럼버스 최고경영자와 만날 때 동행한 인물도 주목을 받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인 어맨다 스태벌리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PIF가 지분 80%를 소유하고 있고, 스태벌리는 약 10%의 지분을 가졌다. 스태벌리 공동 구단주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전격적으로 LIV 골프 합병을 포함한 PIF와 협력하기로 한 결정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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