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고통스러웠다"... '스포츠 탈장' 털어낸 손흥민의 '심경 고백'

김희준 기자 2023. 7. 2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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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시즌의 부상과 부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과 인터뷰에서 "시즌 내내 믿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러웠다"며 지난 시즌 부상을 달고 뛰었던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부침을 겪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의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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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이 지난 시즌의 부상과 부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과 인터뷰에서 "시즌 내내 믿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러웠다"며 지난 시즌 부상을 달고 뛰었던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부침을 겪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시즌 연속으로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는 위업은 달성했지만, 전반적으로 EPL 입성 후 보여줬던 경기력에는 미치지 못했다.


부상이 손흥민을 괴롭혔다. 손흥민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3주 앞두고 안와골절을 당해 한동안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뛰었다. 시즌 종료 후에는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으며 9개월 가까이 스포츠 탈장을 안고 뛰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지난 시즌의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풋볼 런던'을 통해 "평소에는 생각도 안 하던 일이 일어났다. 말 그대로 매 순간 고통스러웠다. 방향을 바꾸고, 달리고, 멈추고, 공을 차고, 패스하는 축구의 모든 순간에 부상이 영향을 끼쳤다.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경기장에만 들어가면 아픔이 찾아와 좌절감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제는 아픔을 털어냈다. 손흥민은 "새 사람이 된 기분이다. 아직 훈련 시작 10일 정도밖에 되지 않아 여전히 물리치료사들의 관리를 받고 있다. 완벽한 몸상태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온전한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모두가 알던 '소니(Sonny)'로 돌아올 채비도 마쳤다. 손흥민은 "지난 여섯 시즌 동안의 꾸준한 경기력은 운이 아닌 노력에서 왔다. 30세에 접어들었던 직전 시즌은 최상의 상태가 아니었다. 지난 시즌의 나는 모두가 알던 소니가 아니었다. 모두가 알던 소니가 여전히 여기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현재 태국에서 토트넘홋스퍼의 프리시즌 투어를 소화하고 있다. 지난 레스터시티와의 맞대결에서 프리시즌 첫 선발이 예고됐으나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이변이 없다면 26일 오후 8시 30분 라이언시티세일러스와의 경기에서 '돌아온 소니'를 보여줄 전망이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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