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콜롬비아 고위급 초청 '지적시스템' 전수

국토교통부가 콜롬비아 지적·토지 분야 고위급 인사를 초청해 다목적 지적시스템 구축 방안을 전수한다.

국토부는 지난 24일부터 5일간 콜롬비아 국토지리원(IGAC), 국가기획처(DNP), 토지청(ANT) 등 지적·토지분야 고위급 인사를 초청해 ‘콜롬비아의 다목적 지적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콜롬비아 정부는 작년 8월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 취임 이후, 정부와 반군 간 평화협정에 담긴 토지 소유구조의 불균형 해소 등을 위해 농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지적·측량 성과, 부동산 가격 등 지적·토지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다목적 지적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높은 상황에서 우리나라에 지적 및 토지정보 시스템 구축 분야의 양국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와의 협력을 토대로 마련된 이번 초청 연수에서는 콜롬비아 지적·토지 분야 공무원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지적·측량·부동산 정보화 경험을 공유하고, 다목적 지적 시스템 구축을 위한 ODA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초청 연수단은 국토부를 방문해 국토관리 정책 및 국토 위성 운영 현황 등을 청취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측량기술, 토지 정보화 및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 가격공시 시스템에 대해서도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콜롬비아 초청 연수단은 27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정전 70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한다. 콜롬비아는 6·25 전쟁 중 우리를 도운 유일한 중남미 나라다.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이번 초청 연수가 6·25 참전국인 콜롬비아의 경제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토지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양국 간 협력 강화를 통해 한국 기업의 중남미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