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건설현장 사망자 63명…“관계기관 합동 특별점검 지시”

국토교통부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올해 2분기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63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1명 증가한 수준이다.ⓒ뉴시스

국토교통부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올해 2분기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63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1명 증가한 수준이다.

26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사고 책임이 있는 하도급사, 공공발주 공사의 발주청, 인·허가기관(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개사 13명으로 1년 전보다 3명 증가했다. 한화와 현대엔지니어링에서 각 2명씩, 그 외 9개 건설사에서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공공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20명으로 1년 전보다 10명 증가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19개 기관으로 조사됐다.

올해 2분기 민간공사의 경우 사망자가 1년 전보다 1명 증가한 4명으로 나타났으며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경기도 여주시와 파주시로 각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올해 2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상위 100대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의 소관 건설현장 및 공공공사 사고발생 현장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토록 지시했다. 특히 위법사항이 발견될 경우 공사 중지와 부실벌점 부과 등 강력 조치를 주문했다.

원 장관은 “관계기관 및 전문가, 건설업계 등이 참여하는 건설안전 간담회를 통해 사고감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우수사례는 벤치마킹토록 하는 등 건설사업자 및 발주청의 건설안전 관심도 제고 및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