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확대하는 벤츠... '그린 파워'로 공장 운영한다
“2039년까지 전체 자동차 밸류 체인 및 라이프사이클에서 순 탄소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겠습니다.”
지난 2019년 기후 보호 및 대기 오염 개선을 위한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 ‘앰비션2039’를 공표한 메르세데스-벤츠가 모든 곳에서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벤츠는 차량의 전동화와 더불어 전기차 제조 과정에서도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자, 생산 공장에 필요한 전력 수급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친환경적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파리기후협약 달성을 위해 글로벌 탄소 감축 이니셔티브 SBTi가 2018년 승인한 ‘2030년까지 탄소 50% 감축’목표를 지난해 조기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이제 그 목표치를 80%로 한 단계 올려 그린 에너지 포트폴리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벤츠는 전 세계 생산 공장에서 태양광,풍력 등을 통한 자체 발전량을 늘림과 동시에외부 친환경 전력 구매를 통해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수급 비중을 7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현재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에 공급되는 전체 전력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달한다.
지난 5월,벤츠는 독일의 에너지 단지 개발업체인UKA와 전력 구매 계약을 맺고 2025년까지 독일북부 파펜부르크에 위치한 벤츠 테스트 트랙에 대규모 풍력 발전 단지를 설치하기로 했다. 단지에는 120메가와트(MW)급풍력 터빈 약 20개가들어서며 2026년부터 본격 가동 예정이다.
4월에는 글로벌 재생에너지사업자 이베르드롤라와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해발트해에풍력 발전 단지를짓고140메가와트(MW)급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다.2027년부터가동될 이 해상 풍력발전 단지는 파펜부르크 풍력 발전 단지와 합쳐 메르세데스-벤츠 독일 지역 연간전력 수요의 약 50%를 충당할 수 있다.
또 벤츠는 생산 시설 곳곳에 자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공장 부지 내 100만m2규모 면적에140메가와트피크(MWp)급태양광 패널을 추가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태양광을 활용하고 있는 대표 시설로는 2020년 독일에 준공된 스마트 생산 공장 ‘팩토리 56’이 있다. 건물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서 직접 공급되는 친환경 전력은 팩토리 56 연간 전력 요구량의 30%가량을 충당한다.
여기에 직류 송전 네트워크,자동차 폐배터리를 재사용한 에너지 저장소등 에너지 효율을 보완해 주는 장치도 탑재돼 팩토리56는 타 생산 공장에 비해 총에너지 요구량이25%가량 낮은 것이 특징이다.
팩토리56은 전력 사용뿐만 아니라 공업용수 조달 및 실내 온도 조절에 있어서도 건물 지붕 면적 40%에 걸쳐 녹지를 조성해 빗물을 저장했다가 사용하는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친환경 생산 공장의 면모를 다각적으로 갖췄다.
2021년 기준, 벤츠 그룹은 독일 지역에 무려 축구장 60개 크기에 달하는 태양광 발전 단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24곳 풍력 발전소에 200여 개의 풍력 터빈을 설치한 상태다.
이 대규모 그린 에너지 발전 단지는 일반 가정 6만 5000가구가1년 동안 소비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의 에너지를 독일 생산 시설 곳곳에 공급하고있으며전력 부족분은 수력 발전으로 보충하고 있다.
벤츠 그룹은 더 나아가 생산 이후 물류단계에서도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해탄소 발자국을 줄인다는 방침이다.올해 2월,메르세데스-벤츠는 글로벌 해운 및 물류 솔루션 회사 왈레니우스윌헬름센과 의향서를 체결해 풍력추진 운반선‘오르셀 윈드’ 개발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오르셀 윈드는 세계 최초로 돛을 달고 바람의 힘으로 운항하는 자동차 운반선으로 기존 선박에 비해 탄소 배출을 90%가량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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