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KB금융·기업은행 ‘긍정평가’…“수익·건전성 모두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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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지주와 IBK기업은행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박용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도 호실적을 거두고 주주환원 강화 정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시켜줬다"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과 월등한 자본력을 통한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 흡수력을 지닌 KB금융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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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지주와 IBK기업은행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수익성과 건전성 모두 양호한 수준이며, 이에 따라 두 금융사 모두 투자의견 ‘매수’로 유지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49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9%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9967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동기 대비 12.2%(3262억원) 증가한 것으로 이 역시 사상 최대 규모다.
여기에 같은날 실적을 발표한 IBK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1조3904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9.4%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전년말 대비 9조5000억원(4.3%) 증가한 230조2000억원으로 성장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역대 최대인 23.4%로 확대됐다.
이같은 호실적에 증권가에서는 두 금융사에 대한 매수 의견을 잇달아 내리고 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12.1% 웃도는 수준”이라며 “이는 순이자마진(NIM)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의 증가세 지속과 대손 비용률 안정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금융은 다른 은행보다 높은 순이자마진 방어력을 갖췄고 업종 내 가장 높은 자본 비율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기조를 유지할 여력도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6만2000원을 유지하면서 KB금융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박용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도 호실적을 거두고 주주환원 강화 정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시켜줬다”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과 월등한 자본력을 통한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 흡수력을 지닌 KB금융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SK증권 설용진 연구원은 기업은행에 대해 하반기부터는 배당 기대감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그는 “2분기 지배지분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664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며 “NIM은 1.78%로 1분기 대비 9bp 하락했으나 중소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으로 이자이익이 안정적으로 방어됐다”고 분석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업은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기업은행의 올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NIM은 전분기 대비 하락해 아쉽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정준섭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올해 2분기 지배순이익은 664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예상보다 충당금 적립 부담은 컸지만 비이자이익과 판관비가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체 이익을 방어했다”며 “다만 기말 배당인 만큼 3분기보다는 4분기에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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