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마이애미 두 번째 경기에서 2골 1도움 작렬… 2경기 연속골로 연승 이끌어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GOAT(역대 최고 선수)' 리오넬 메시가 미국 무대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리더니, 두 번째 경기에서는 공격 포인트 3개를 몰아쳤다.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의 DRV PN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멕시코 리그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인터마이애미가 애틀랜타유나이티드에 4-0 대승을 거뒀다.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메시였다. 전반 8분과 22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팀이 승기를 잡게 했다. 메시에 이어 동료 공격수 로버트 테일러 역시 멀티골을 달성했는데, 후반 8분 득점은 메시의 도움에서 나왔다. 메시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제몫을 다한 뒤 후반 33분 교체됐다. 후반 막판 마이애미의 크리스토퍼 맥베이가 퇴장당했지만 이미 굳어진 승리에는 문제가 없었다.

메시는 지난 22일 리그컵 1차전을 통해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이날 멕시코 강호 크루스아술을 상대로 2-1 승리를 이끌어내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교체 투입된 메시가 추가시간에 극적인 프리킥을 작렬시키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어 첫 선발 경기에서 더 큰 활약을 하며 장차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시 '씹어먹을' 수 있는 기량을 확인시켜줬다.

메시와 더불어 세르히오 부스케츠도 이날 첫 선발 투입됐다.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메시와 호흡이 좋았던 스페인 대표 출신 미드필더다. 마이애미로 이적한 또 한 명의 바르셀로나 단짝 조르디 알바도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프로축구 대회 중 하나인 리그컵은 지난 2019년 신설된 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 여러 사정으로 띄엄띄엄 개최돼 올해 3회째를 맞았다. 미국과 멕시코 구단들이 일제히 참여해 공동 우승팀을 가린다는 게 특징이다. 마이애미가 속한 남부 1조에도 마이애미, 애틀랜타, 멕시코의 크루스아술이 아울러 편성돼 있다.

리그컵에서 먼저 위용을 보여준 메시는 8월 21일 샬럿 상대로 MLS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8월 24일에는 신시내티를 상대하는 US 오픈컵에 나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