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맨시티전 선발 제외, 예견된 수순인 이유… 서서히 출장시간 늘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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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26일 바이에른뮌헨과 맨체스터시티의 친선 경기에 뛰지 못하는 건 예고된 팀 적응 일정대로다.
최근 전세계를 통틀어 최강으로 꼽히는 두 팀이 만났기 때문에 프리 시즌의 화려한 친선경기 중에서도 유독 큰 기대를 받았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은 "김민재에게 내일 경기는 너무 이르다. 아마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선수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김민재는 박지성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행 이후 가장 명망 높은 팀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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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26일 바이에른뮌헨과 맨체스터시티의 친선 경기에 뛰지 못하는 건 예고된 팀 적응 일정대로다.
26일 일본 도쿄의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두 명문 구단의 맞대결이 열린다. 맨시티는 최근 2022-2023시즌 3관왕을 달성한 팀이고, 바이에른은 바로 전 3관왕(2019-2020)에 올랐던 팀이다. 최근 전세계를 통틀어 최강으로 꼽히는 두 팀이 만났기 때문에 프리 시즌의 화려한 친선경기 중에서도 유독 큰 기대를 받았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은 "김민재에게 내일 경기는 너무 이르다. 아마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선수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김민재는 박지성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행 이후 가장 명망 높은 팀에 입단했다. 게다가 주전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맨시티 상대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었던 친선경기 결장은 아쉽다.
하지만 바이에른 내에서는 예견된 수순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6월 말부터 7월 초에 걸친 기초군사훈련에서 체중이 5kg 줄었다. 근력과 체력이 모두 떨어지면서 동료들에 비해 약간 긴 훈련시간을 필요로 했다. 기존에 이적했던 베이징궈안, 페네르바체, 나폴리에 비해 팀에 일찍 합류했다는 건 긍정적이지만 체력을 끌어올리기엔 시간이 필요하다.
구단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가 공동 기자회견에서 "군대에서 체중이 5kg 줄었다더라"라고 말할 정도로 김민재의 컨디션은 잘 공유된 상태였다. 투헬 감독은 초반 훈련에서 김민재에게 조커 역할을 주로 맡겼다. 훈련 내 상대팀과 경합하는 일을 줄이고, 신체부담을 낮춘 상태에서 운동할 수 있게 했다. 김민재는 뮌헨 인근 테건제에서 진행된 1차 합숙훈련에서 주로 조커 역할을 맡다가 일본행 직전인 현지시간 22, 23일 훈련이 되어서야 동료들과 같은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부상 우려 등을 아울러 볼 때 맨시티전 출전은 무리라는 것이 내부 판단이었다. 이후에도 김민재가 동료들과 합을 맞출 기회는 많다. 29일 가와사키프론탈레, 8월 2일 리버풀, 8월 8일(이하 한국시간) AS모나코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때까지만 풀타임 출장 가능한 몸을 회복한다면 8월 13일 RB라이프치히를 상대하는 첫 공식경기 슈퍼컵 출장에는 문제가 없다.
맨시티전 출장 여부와 별개로 김민재는 주전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타고 온 김민재가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짝을 이룰 거란 전망은 구단 안팎에 널리 퍼졌다. '풋볼리스트'가 만난 기오르그 홀츠너 '키커' 기자는 "다요 우파메카노는 실수가 너무 많다. 김민재가 더리흐트와 함께 선발로 뛸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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