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타율 0.462' 공포의 9번타자로 돌아온 끝내주는 남자 [IS 스타]
윤승재 2023. 7. 26. 09:07
KT 위즈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3연전에서 2승 1패로 우세 시리즈를 기록했다. 23일 8-7 승리에는 외야수 배정대(28)의 활약이 크게 작용했다. 4회 초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으로부터 13구를 끌어내며 끈질기게 괴롭힌 그는 5회 초엔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7회 초엔 결승타를 때렸다. 끈질긴 커트와 선구안, 날카로운 타격까지 배정대의 종횡무진 활약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배정대의 활약은 홈으로 돌아온 25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배정대는 홀로 2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3회 말 LG 에이스 선발 아담 플럿코를 상대로 선두타자 안타를 때려내며 빅이닝의 물꼬를 텄고, 3-0으로 앞선 7회 말에는 적시타를 쳐내며 쐐기를 박았다.
‘끝내주는 남자’라는 별명대로였다. 배정대는 통산 7번이나 끝내기 안타를 쳐냈다. 결정적인 순간 클러치 능력을 발휘한다는 뜻에서 멋진 별명이 붙었다. 지난 세 시즌 동안 배정대의 결승타는 23개였다. 중심타자들과 비교해도 손색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부상 탓에 흔들렸다. 배정대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시즌 연속 전 경기(한 시즌 144경기)에 출전한 ‘철인’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3월 시범경기에서 입은 골절상(왼 손등)으로 시즌 초반 결장하며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6월 복귀 후에도 배정대는 23경기에서 타율 0.209에 그치며 고전했다.
배정대는 전반기 막판에 살아났다. 6일 LG 트윈스전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두르더니 이를 기점으로 한 11경기에서 타율 0.324(37타수 12안타) 8타점을 몰아쳤다. 후반기 4경기로만 범위를 좁히면 타율 0.462 4타점으로 방망이가 뜨겁다. 시즌 타율도 2할대 중반(0.245)까지 올라왔다.
9번 타순에 배치된 것이 효과를 봤다. 7번 또는 8번 타자로 나섰을 땐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의 다리 역할을 해야 하는 부담이 컸으나, 9번 타자로 뛰면서 마음이 가벼워졌다. 최근 김민혁과 김상수가 테이블세터 역할을 잘해준 덕에 배정대도 리드오프로 복귀해야 한다는 짐을 덜었다.
배정대의 부활로 KT 타선은 완전체가 됐다. 3할 타자들이 포진한 테이블세터와 여전한 클러치 능력을 과시하는 중심타선에 이어 하위타선까지 무서워졌다. 후반기 대반격을 노리는 KT로선 배정대의 부활이 반갑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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