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美, 반도체·기술주 강세…코스피 보합출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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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미 증시는 장 초반 보합권 혼조세를 보이다가,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기존보다 0.2%포인트 상향한 3.0%로 조정한 데 이어 소비자 신뢰지수가 개선되자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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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26일 코스피는 보합세 출발이 예상된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83포인트(0.08%) 오른 3만5438.07에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12거래일 연속 상승해 2017년 2월 이후 가장 긴 기간 연속으로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82포인트(0.28%) 상승한 4567.46,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5.69포인트(0.61%) 오른 1만414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 증시는 장 초반 보합권 혼조세를 보이다가,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기존보다 0.2%포인트 상향한 3.0%로 조정한 데 이어 소비자 신뢰지수가 개선되자 상승 전환했다. 7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17.0으로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의 경기 낙관론이 커졌다는 의미다.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MS는 블리자드 인수에 따른 매출 기대로 1.7%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AI 산업 매출 급증할 것이란 투자회사들의 분석에 힘입어 2.39% 올랐다. 장 마감 후 발표된 구글 모기업 알파벳 실적에서 예상보다 개선된 매출과 순이익이 공개되면서 마감 후 거래에서 6% 이상 오르기도 했다.
한편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7월 FOMC 정례회의 결과가 다음 날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관건은 연내 추가 금리인상 여부로, 이에 대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코스피는 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미 증시가 장 초반 보합권 혼조세를 뒤로하고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되며 반도체 및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일부 업종, 테마에 국한된 수급 현상은 지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합 출발 후 쏠림 현상이 완화되는지 여부와 그에 따른 외국인 수급 동향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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