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신났다’...캐나다 기업과 5년간 황산코발트 1만9000t 규모 계약

인사하는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출처=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에서 대규모 황산코발트를 확보했다. 북미 시장 공급망을 강화함과 동시에 공급망 다변화에 힘을 주는 모습니다.

7월 24일(현지 시간) 캐나다 광물 업체 ‘일렉트라’는 LG에너지솔루션과 황산코발트 장기 공급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황산코발트는 고성능·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다.

협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일렉트라로부터 1만9000t 규모 황산코발트를 공급받는다. 지난해 9월에도 양 사는 2023년부터 3년간 7000t 규모 황산코발트 공급 업무협약을 맺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공급 기간·물량을 모두 확대했다.

트렌트 멜 일렉트라 최고경영자(CEO)는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전기차 공급망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미 유일 황산코발트 제련 업체인 일렉트라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준공 예정인 정제소에서 황산코발트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에 필요한 전력은 태양열 등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인센티브 조건을 충족하는 핵심 광물을 북미 지역 배터리 제조공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아울러 공급망 다변화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도 낮출 수 있게 됐다. 글로벌 메탈·광산 시장조사 업체 CRU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정제 코발트의 71%가 중국을 통해 생산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산 원료와 부품을 배격하는 IRA에 대응해 배터리 핵심 원재료 채굴·가공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LG에너지 솔루션은 지난 3일에는 세계 최대 규모 리튬 생산 업체 칠레 SQM과 2029년까지 7년간 10만t 규모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진 욱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