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서 낚시의 손맛을, ‘낚시의 신: 크루’ [게임 들춰보기]

차종관 2023. 7. 2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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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3D 모바일 레포츠 신작 ‘낚시의 신: 크루’ 메인 화면.


컴투스 3D 모바일 레포츠 신작 ‘낚시의 신: 크루’가 지난 20일 글로벌 170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글로벌 7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낚시의 신’의 후속작이다. 낚시의 신: 크루는 출시 하루 만에 국내 양대 마켓에서 스포츠 장르 게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지난 24일에는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순위 1위, 미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스포츠게임 순위 1위를 달성하는 등 순항 중이다.

낚시의 신 : 크루는 원작의 짜릿한 낚시의 손맛은 고스란히 가져오면서, 캐릭터 수집과 성장, 물고기 판매와 식당 운영 등의 콘텐츠를 더해 흥미를 더한 작품이었다. RPG와 수집형, 경영 시뮬레이션이 결합한 시스템도 눈에 띄었다.

인게임에서 낚시를 하는 모습.


실제 낚시는 무료한 시간과의 싸움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낚시의 신: 크루는 실시간으로 물고기와의 속도감 있는 사투가 벌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낚시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기싸움도 즐길 수 있다.

낚시의 신: 크루는 원작과 달리 바닷속 1인칭 시점으로 플레이가 진행된다. 눈 앞에 펼쳐진 많은 물고기 가운데서 하나를 선택한 뒤, 찌를 흔들어 물고기를 유혹한다. 간혹 원하지 않은 물고기가 다가오면 딱밤을 때려 쫓아낼 수 있다.

물고기가 미끼를 물면 ‘오케이!’라는 캐릭터의 음성과 함께 본격적인 승부가 시작된다. 릴 버튼을 누른 채로 드래그하면 낚싯대를 다양한 방향으로 당길 수 있다. 튜토리얼에서 배운 대로 물고기가 나아가려는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낚싯대를 잡아당겼다. 릴을 꾹 눌러 낚싯대에 힘을 모으면 게이지가 찬다. 게이지에는 푸른 영역이 있는데, 이곳까지만 게이지가 닿게 하고 손가락을 떼야 물고기에게 훨씬 많은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과하게 게이지가 차면 오히려 크루의 체력이 빠진다.

컴투스 '낚시의 신 크루' 대표 스크린샷. 컴투스


물고기와 기자는 짧은 순간 마치 탁구를 치듯 치열한 티키타카를 벌였다. 타이밍에 맞춰 공격한다는 점에서 리듬 게임이 연상되기도 했다. 필사적으로 손가락을 붙였다가, 떼었다가 하는 모습이 낚싯대를 든 강태공의 모습과 닮았다는 생각에 재미있었다. 물고기의 움직임에 따라 몰이를 하고, 체력을 끝까지 빼놓은 뒤 건지는 과정은 실제 낚시와 다를 바 없었다.

낚시가 끝나면 싱싱한 물고기의 모습이 나타난다. 이와 동시에 다른 이용자가 낚은 해당 어종에 대한 기록도 살펴볼 수 있다. 최고 길이와 무게를 확인해보니, 기자가 낚은 물고기와 너무 비교됐다. 잔뜩 경쟁심이 유발됐고, 물고기의 씨를 말려버리겠다는 투지로 꾸준히 출항에 나섰다. 

인게임 내 스토리 모드, 도감, 수집한 크루의 모습.


첫 던전인 와이키키 해변에서 한참 낚시를 하니 어느새 도감이 모두 채워졌다. 스토리를 포함해 한 해역의 도전과제를 모두 클리어한 셈이다. 도감에는 지금까지 잡은 물고기들과 길이와 무게 등의 수치가 기록돼 있었다. 경쟁을 즐기는 게이머라면 월척을 해내 더 높은 기록을 도감에 새기고 싶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낚시의 신: 크루에는 와이키키 해변 뿐 아니라 하나우마 베이, 라하이나 비치 등 12개 해역이 존재한다. 각각의 해역에는 무수히 많은 종류의 어종이 서식하니, 도감 등 수집욕이 있는 게이머들을 만족시키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요리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식을 판매하며 돈을 벌 수 있다.


잡은 물고기는 기본적으로 크루가 직접 섭취해 공격력과 피해량 증가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대로 판매해 수익을 올리거나, 조리법을 획득해 식당에서 요리로 판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조리된 요리는 손님에게 자동으로 판매된다. 방치형 게임과 유사한 시스템이다. 음식 레벨이 올라가면 더 많은 자동 판매 수익을 얻는다. 별도로 주문도 받을 수 있다. 짧은 미니게임을 거치고 나면 보상이 쏟아진다.

자칫 게임이 단조로워질 수 있는 우려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씻었다. 특정 스토리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탐사·대회·파견·시장·일일 도전·특별 도전·의뢰·원정 등의 콘텐츠를 플레이 할 수 있다. 낚시라는 기본 콘텐츠를 충실히 즐기면, 계속해서 새로운 게임 방식을 해금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은 초기 이용자의 흥미도를 유지시키는 데 알맞은 전략처럼 여겨졌다. 다양한 장르의 색깔을 덧입혀 다채로운 게임성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한 흔적도 곳곳에서 엿보였다.

크루 뽑기를 하는 모습.


수익모델(BM)은 크루와 낚시대 등 장비 뽑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크루는 일반, 고급, 영웅, 전설 등급으로 나눠진다. 장비는 1티어부터 10티어까지 등급이 나뉜다. 

크루는 자기만의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예들 들어 ‘에블린’은 스킬 사용 시 강한 피해를 입힌 다음 기절시킨다. 이용자는 1명의 낚시 크루와 2명의 지원 크루를 승선시켜 바다로 보낼 수 있는데, 크루의 스킬셋을 확인한 뒤 조합을 효율적으로 짜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력에 지나치게 치중하다 보면 체력 회복, 방어력, 순발력 등을 놓칠 수 있다. 해수와 담수의 지역 속성도 잊으면 안 된다. 장비는 등급이 올라갈수록 붙는 능력치도 많고, 수치도 높아진다. 

크루의 스킬과 갖춘 장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론칭 기념 패키지가 업그레이드에 도움이 된다.


다만 크루 성장은 게임의 재화를 통해 가능하다. 장비는 인게임 플레이나 특정 미션을 깨면 얻을 수 있는 ‘샤드’를 통해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보석’ 등의 보상도 충분해 무과금 이용자도 즐기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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