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신도시 속 빛과 물의 아름다움…광교중앙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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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지하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동시에 하루만보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출발점은 수도권 전철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다.
1929년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가 만들어진 후 1972년부터 유원지로 개발됐다.
이후 광교신도시 개발이 이뤄지면서 유원지가 아닌 호수공원으로 쓰임새가 바뀌었고, 2013년 준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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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지하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동시에 하루만보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지하철역 주변의 걷기 좋은 곳을 소개합니다
오늘의 출발점은 수도권 전철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다. 2000년대 초반 경기도청 이전 계획이 시작되면서 만들어진 광교신도시의 가장 중앙에 자리 잡은 곳으로 역과 연계한 환승센터가 만들어져 있어 일대 교통의 핵심이기도 하. 실제로 광교중앙역 바로 옆에 도청을 포함해 경기도교육청,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경기도의 주요 관공서들이 들어섰고, 아브뉴프랑, 롯데아울렛 등 대형 쇼핑몰들도 함께 위치해있다.
이 중 가장 독특한 외관으로 광교의 랜드마크가 된 건물이 바로 갤러리아백화점 광교다. 지하 1층~지상 12층으로 갤러리아 백화점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마치 암석 안에 보석을 박아놓은 듯한 특이한 디자인으로 프리츠커 상을 받은 유명 건축가 렘 콜하스가 설계했다.
통상 백화점 같은 대형 쇼핑 공간은 창문이 없는 공간으로 지어진다. 바깥 풍경의 변화로 시간의 달라짐을 느끼지 못하도록 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쇼핑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갤러리아백화점 광교는 딴판이다. 마치 보석처럼 생긴 유리 통로 '갤러리아 루프'를 통해 백화점 전 층에 바깥 빛이 그대로 드리우도록 했다. 이를 통해 '빛이 관통하는 백화점'이라는 콘셉트를 구현한 것이다. 이를 위해 1451장의 삼각 유리가 동원됐고, 거대한 암석층의 단면을 형상화한 다른 공간들은 14가지 종류의 화강석과 12만5000장의 석재로 구성됐다.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에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국내 최대의 도심 속 호수공원인 광교호수공원이 나온다. 1929년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가 만들어진 후 1972년부터 유원지로 개발됐다. 이후 광교신도시 개발이 이뤄지면서 유원지가 아닌 호수공원으로 쓰임새가 바뀌었고, 2013년 준공됐다.
광교호수공원의 메인 시설로 꼽히는 건 '어반 레비'다. '레비(levee)'는 제방이라는 뜻으로 이를 따라 수변 데크를 만들어 호수의 전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야간에는 LED 조명이 커진 빛나는 길이 만들어져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진다.
또 다른 광교호수공원의 랜드마크는 오늘의 도착점인 프라이부르크 전망대다. 높이 33m의 탑으로 대표적인 환경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에 1995년 세워진 전망대를 본떠 만들어졌다. 빠르게는 엘리베이터, 또는 천천히 풍경을 즐기며 나선형 계단으로 올라가면 광교호수공원 일대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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