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괴로운 ‘다한증’, 치료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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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증은 말 그대로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는 병이다.
다른 사람을 대하기 민망할 정도로 땀이 많이 나 고민이라면 다한증의 다양한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일차성 다한증은 특별한 질환이 없이 땀이 많이 나는 것을, 이차성 다한증은 기저질환 등 몸에 이상이 있어 땀이 많이 나는 걸 말한다.
보상성 다한증이란 특정 부위에서 땀이 나지 않게 한 후 다른 부위에서 땀이 많이 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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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증은 말 그대로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는 병이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여름엔 증상이 더욱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 다른 사람을 대하기 민망할 정도로 땀이 많이 나 고민이라면 다한증의 다양한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원인 따라 달라지는 다한증 치료
다한증은 크게 '일차성 다한증(원발성 다한증)'과 '이차성 다한증'으로 구분한다. 일차성 다한증은 특별한 질환이 없이 땀이 많이 나는 것을, 이차성 다한증은 기저질환 등 몸에 이상이 있어 땀이 많이 나는 걸 말한다.
일차성 다한증은 주로 얼굴이나 겨드랑이, 손바닥, 발바닥 등 국소적으로 땀이 난다. 이차성 다한증은 일차성 다한증과 달리 전신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가 흔하다. 오른쪽 또는 왼쪽에만 땀이 나는 경우, 잠잘 때만 땀이 나는 등 특정 상태에서 땀이 많이 나는 경우도 많다.
치료법은 일차성이냐 이차성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차성 다한증은 원인이 되는 질환만 치료하면 되고, 일차성 다한증은 다양한 치료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일차성 다한증 치료법으로는 ▲약물 ▲이온 영동 치료 ▲보툴리늄 톡신 주사 치료 ▲교감신경절제술 등이 있다. 보통 약물 등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하고,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효과도 천차만별, 부작용도 고려해야
다한증 치료법은 치료방법마다 효과와 부작용에 차이가 크다. 먼저, 약물치료로는 바르는 약과 먹는 약이 사용된다. 바르는 약은 매우 간편하지만 땀 억제 효과는 미미하다. 겨드랑이에 땀이 많은 환자는 만족도가 비교적 높지만, 손·발바닥에 땀이 많은 환자는 만족도가 높지 않다. 피부 자극이 강해 자기 전 바르고 반드시 아침에 씻어내야 하고, 약을 사용한 부위에 피부염이 생기기도 한다.
먹는 약은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땀을 줄이는 것으로, 주로 항콜린제제가 사용된다. 항콜린 제제는 약을 복용할 때만 땀이 줄어든다는 불편함이 있다.
이온 영동치료는 땀이 많이 나는 부위를 전류가 흐르는 물에 담가야 하는 치료법이라 겨드랑이나 손·발바닥에만 사용 가능할 수 있다. 약물과 달리 큰 부작용은 없지만, 평균 7회 치료를 해야 한 달 정도 땀이 덜 나는 정도라 가성비가 좋지 않다. 치료 과정에서 전기 자극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종종 있다.
보툴리늄 톡신 주사 치료는 땀구멍마다 직접 주사를 놓는 치료법이기에 통증이 심하다. 가격도 비싸다. 그에 비해 효과는 수개월밖에 가지 않는다. 치료가 장기화되면 내성이 생겨, 효과를 볼 수 있는 기간은 점점 짧아지기도 한다.
교감신경절제술은 신경을 완전히 절단하거나 클립으로 집는 방법이 있다.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따라 절제 또는 클립 사용 부위는 달라진다. 손바닥, 겨드랑이 다한증이라면 흉부교감신경 절제술을, 발바닥에 땀이 많이 나면 요추교감신경 절제술을 한다.
교감신경절제술은 부작용으로 보상성 다한증이 생길 수 있다. 보상성 다한증이란 특정 부위에서 땀이 나지 않게 한 후 다른 부위에서 땀이 많이 나는 것을 말한다. 교감신경절제술을 받은 대부분의 환자는 보상성다한증을 겪는다고 알려졌다.
◇좁은 곳, 뜨겁고 매운 음식 등 땀 유발 환경 최대한 피해야
일차성 다한증은 정서적 자극을 받은 후 돌발적으로 땀이 나는 일이 흔하다. 땀을 줄이려면 이러한 자극을 피하는 게 가장 좋다. 긴장할 일을 최대한 줄이고, 밀폐된 공간은 피해야 한다. 땀을 유발하는 뜨겁고 매운 음식도 되도록 먹지 않아야 한다. 평소 통풍이 잘 되는 청색 계열의 밝은 계열의 옷을 입고, 휴대용 선풍기 등을 이용하는 일도 도움이 된다.
만일 다한증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면 전문가를 찾아 제대로 된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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