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장관 "中과 무역 장려하지만, 군사용 기술은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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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산업 분야에서는 중국과 얼마든지 경제 관계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러몬도 장관은 중국이 군사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원하는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동맹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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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산업 분야에서는 중국과 얼마든지 경제 관계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기여하는 기술 수출은 계속 통제하겠다는 입장이다.
러몬도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 진행된 윌슨센터 대담에서 중국과 관계에 대해 "우리는 중국과 가능한 한 어디에서든 거래하고 거래를 장려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지켜야 하는 분야는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하이의 디즈니랜드가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고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매일 새 매장을 열고 있다"면서 "중국에 커피와 건강·미용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국가안보에 위험이 되지 않으며 미국에 일자리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호해야 할 것은 보호해야 한다"며 "우리는 (중국의) 위협과 전략경쟁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러몬도 장관은 중국이 군사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원하는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동맹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의 경쟁력 강화에도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미중 고위급 소통 재개의 일환으로 올 여름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담은 미국 주도로 한국, 일본, 호주, 인도 등 14개국이 참여하는 다자 경제 협력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주제로 열렸다. 러몬도 장관은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IPEF 전체 협정을 타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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