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심야의 기습 도발… SRBM 2발 동해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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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심야시간대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기습 발사하며 무력 도발을 이어가는 한편 자신들이 '전승절'이라 부르는 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 기념행사에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을 초청하며 북·중·러의 결속을 과시했다.
북한은 전승절 70주년 기념행사에 중·러 대표단을 초대하며 대외 교류를 본격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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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안보리 결의 위반… 안보협력 대응”
북한은 심야시간대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기습 발사하며 무력 도발을 이어가는 한편 자신들이 ‘전승절’이라 부르는 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 기념행사에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을 초청하며 북·중·러의 결속을 과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4일 오후 11시55분쯤부터 25일 0시쯤까지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2발을 포착했다”며 “각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북한의 기습 발사는 전날 오전 미국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이 제주에 입항한 데 따른 반발로 보인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25일 3자 유선협의를 갖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규탄하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및 한·미·일 안보협력으로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승절 70주년 기념행사에 중·러 대표단을 초대하며 대외 교류를 본격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방성 초청으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연방 군사대표단이 전승절 70주년을 즈음해 북한을 축하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전날에도 한국의 국회부의장급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리훙중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의 방북 소식을 알렸다. 2018년 북한 정권 수립일인 9·9절에 방북했던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당 서열 3위)보다는 급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있지만, 통일부 관계자는 “격이 높아졌다, 낮아졌다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전승절 행사에 외국 대표단이 초청된 것은 2013년 60주년 행사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에는 리위안차오 중국 국가부주석 등이 참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한·미·일 3자 연대 강화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연대 강화에 대응해 북·중·러 사회주의 연대를 강화하려는 의도”라며 “외교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는 김정은 정권으로서는 열병식에 중·러 대표단을 양옆에 두고 국방 성과를 과시하는 모양새가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2020년 상반기 국경을 봉쇄한 뒤 외부 인사가 북한에 입국한 사례는 올해 3월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 이후 처음”이라며 “방역완화 조치와 국제 스포츠행사 참여 동향이 있는 것을 보면 북한의 국경 개방은 시간문제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권중혁 정우진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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