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쾅!… 김하성, 빅리그 첫 멀티 홈런

송경모 2023. 7. 26. 04: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미국 진출 전 별명은 '평화왕자'였다.

존재 자체로 리그 최고 유격수 논쟁을 끝내며 '평화왕'으로 통했던 선배 강정호만큼이나 압도적인 성적을 낸 데서 유래됐다.

음주운전 추문으로 프로 판을 떠난 강정호의 눈앞에서 빅리그 개인 통산 첫 멀티 홈런을 터뜨렸다.

불명예스럽게 방출되기 전까지 피츠버그에서 뛰었던 강정호는 이날 친한 후배인 김하성을 응원하고자 펫코파크를 찾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LB 한 시즌 개인 최다 14홈런
내셔널리그 2루수 공동 5위 성적
20홈런-20도루 클럽 향해 순항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5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에서 5회 투런포를 때리고 있다. 김하성은 홈런 14개를 기록하며 20홈런-20도루 대기록을 향해 순항했다.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미국 진출 전 별명은 ‘평화왕자’였다. 존재 자체로 리그 최고 유격수 논쟁을 끝내며 ‘평화왕’으로 통했던 선배 강정호만큼이나 압도적인 성적을 낸 데서 유래됐다.

그런 그가 메이저리그 입성 3년 만에 만개했다. 음주운전 추문으로 프로 판을 떠난 강정호의 눈앞에서 빅리그 개인 통산 첫 멀티 홈런을 터뜨렸다. 20홈런-20도루 대기록을 향한 걸음도 재촉했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에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2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볼 카운트 2-1에서 피츠버그 선발 퀸 프리스터의 4구째 속구를 가볍게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3회 유격수 땅볼로 숨을 고른 그는 1-8로 패색이 짙어진 5회 절대적으로 불리한 0-2 카운트에서 실투성 슬라이더를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혀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무기력한 4대 8 완패 속에 고군분투했다. 시즌 타율은 0.270까지 올랐다.

이날 대활약으로 올 시즌 홈런 개수는 14개까지 늘었다. 내셔널리그(NL) 2루수 공동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OPS도 0.810으로 동 포지션 기준 NL 5위다. 전반기 막판 뜨거웠던 타격감이 올스타 브레이크 뒤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최근 7경기에서 24타수 9안타 3홈런을 몰아쳤다. 이 기간 출루율은 정확히 5할이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수비를 인정받은 김하성의 눈은 이제 20-20 대기록을 향한다. 남은 61경기에서 홈런 6개, 도루 2개를 추가하면 된다. 빅리그에서 20-20에 성공한 아시아인 내야수는 그간 한 명도 없었다.

불명예스럽게 방출되기 전까지 피츠버그에서 뛰었던 강정호는 이날 친한 후배인 김하성을 응원하고자 펫코파크를 찾았다. 경기 중 파울 볼을 맨손으로 잡으며 현지 매체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