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스타' 이강인은 벤치에…PSG, '호날두 60분' 알나스르와 0-0 무승부→네이마르도 '출전 불발'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이강인이 새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아시아 투어 첫 경기인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의 맞대결에 결장했다. 이강인의 새 단짝 네이마르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PSG는 25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나스르와의 친선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프랑스에서 치른 르아브르와의 친선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던 PSG는 이번 무승부로 현재까지 프리시즌 성적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알나스르는 셀타 비고와 벤피카를 상대로는 0-5, 1-4로 크게 패했는데, PSG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분전했다.
PSG는 이날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수비진은 뤼카 에르난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다닐루 페레이라, 아슈라프 하키미가 구성했다. 중원은 셰르 은두르, 비치냐, 와렌 자이레-에메리가 나섰으며, 최전방에는 노하 레미나, 마르코 아센시오, 카를로스 솔레르가 자리했다.
알나스르는 4-2-3-1로 맞섰다. 나와프 알라키디가 골키퍼로 나섰으며, 수비진은 코난, 압둘라흐 마두, 알리 라자미, 술탄 알 가남이 나섰다. 3선에는 최근 알나스로 이적한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와 세코 포파나가 출전했으며, 2선에는 압둘라흐만 가리브, 아이만 아메드, 탈리스카가 최전방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받쳤다.
전반 초반 경기를 주도한 것은 PSG였다. 솔레르의 프리킥이 날카롭게 골문을 향해 갔지만 알라키디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골대 위로 넘어갔으며 이후에도 어린 선수들이 알나스르 수비진을 뚫기 위해 분전했다.
알나스르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코난이 올린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제대로 임팩트 되지 않으며 밖으로 흘러 나갔다.
호날두는 이후에도 알나스르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전반 40분에는 가리브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재치 있게 건드려 방향만 바꿨는데,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혔다. 호날두는 후반 44분에는 오버헤드킥까지 시도했지만 슈팅이 빗나갔고,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도 알나스르는 호날두와 함께 공격을 풀어갔다. 후반 4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탈리스카의 중거리 슛이 막히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PSG는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마르퀴뉴스, 후안 베르나트, 마르코 베라티 등 주전 자원들이 대거 투입됐다. 알나스르는 호날두를 후반 20분 교체해 벤치로 불러들였다.
PSG는 교체 이후 계속해서 분위기를 주도하며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25분 베라티가 기회를 만들며 유망주 이스마엘 가브리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했지만, 슈팅은 모두 막히고 말았다. 결국 두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이강인의 출전 여부와 명단 포함 여부에는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강인은 지난 22일 PSG 캠퍼스에서 치른 르아브르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을 소화하며 뛰어난 탈압박과 드리블, 패스 실력을 뽐냈지만, 전반 43분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부상 당시 이강인의 부상 정도가 알려지지 않아서, 그가 아시아 투어를 소화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지만, 이강인은 아시아 투어 명단에 이름을 올려 팬들을 조금이나 안심시켰다.
이후 이강인은 일본에 도착한 사진과 영상들에서도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했기에, 아시아 투어 첫 훈련과 경기 모두 나설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23일 팀 훈련에서 열외가 되어 개인 훈련을 소화했고, 24일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에서도 팬들에게 인사만 건넨 이후 곧바로 실내 훈련장으로 들어가며 아직은 팀 훈련을 소화하기는 어려운 상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이강인은 팀 훈련 외에 다른 일정들은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기에 PSG가 이번 여름에 새롭게 영입한 이강인을 프리시즌 경기에서 무리하게 기용해 차기 시즌 선발에 문제가 되는 상황을 피하고 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결국 이강인은 상태가 크게 호전되지 않는다면 남은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출전 대신 동행만 할 확률도 존재한다. 이날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도 "이강인이 보름 정도는 쉬어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 헸다.
네이마르도 이강인과 함께 교체명단에만 오르며 출전이 불발됐다. 네이마르의 경우 출전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PSG는 친선 경기에서 무리한 선택을 감행하지 않았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25일 "네이마르는 알나스르전에서 경기에 나설 수 있다"라며 "네이마르가 돌아왔다. 그는 일본 투어가 끝날 때쯤 몇 분만 출전할 계획이었지만, 알나스르를 상대로도 출전할 수도 있다. 그는 강도 높은 단체 훈련을 했고, 슈팅도 했다"라며 네이마르가 훈련에 완벽하게 복귀한 상태라고 전했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결국 교체명단에만 오르며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오사카 경기장을 찾아온 팬들은 후반 들어서 PSG가 선수를 대거 교체함에도 네이마르가 자리에 앉아 있자, 경기장에서 네이마르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의 출전을 바란다는 마음을 강하게 표현했다. 결국 네이마르는 출전하지 못했고,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만을 건네고 떠났다고 알려졌다.
알나스르와의 친선전을 마무리한 PSG는 28일 같은 경기장에서 세레소 오사카와의 맞대결로 일본 투어 두 번째 경기를 소화하며, 8월 1일에는 도쿄에서 세리에A 명문 인터밀란과 친선 경기를 진행한다.
이후에는 이강인의 조국인 대한민국으로 이동해 8월 3일 전북 현대와의 경기를 끝으로 아시아 투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남은 일정 중에서 이강인이 출전을 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번 알나스르와의 첫 경기에서 이강인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에 전북과의 경기에 출전할지에 대한 한국 팬들의 기대감은 여전히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 PSG 홈페이지, 쿠팡플레이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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