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홈런→안타...'3출루' 김재환, 국민타자의 믿음을 현실로 만들었다

유준상 기자 2023. 7. 2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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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곡선을 그리던 두산 베어스가 마지막 퍼즐조각까지 맞췄다.

양의지, 양석환과 중심타선을 꾸린 김재환은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면서 3출루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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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상승 곡선을 그리던 두산 베어스가 마지막 퍼즐조각까지 맞췄다. 사령탑이 그토록 믿었던 '좌타 거포' 김재환이 3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에서 8-5로 승리를 거두고 11연승을 질주, 2000년과 2018년 10연승을 뛰어넘으면서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을 달성했다.

마운드에서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의 호투가 있었다면, 타선에서는 팀의 주축 타자들이 동반 활약이 있었다. 그 가운데서도 눈에 띄었던 건 바로 김재환의 활약이다. 양의지, 양석환과 중심타선을 꾸린 김재환은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면서 3출루 경기를 펼쳤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낸 김재환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3회말 1사 2루에서 롯데 선발 나균안의 초구 포크볼을 그대로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지난 4일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무려 21일 만에 손맛을 봤다.

김재환은 5회말 무사 1루에서도 중전 안타로 1루를 밟으면서 멀티히트를 만들었고, 1사 1·2루에서 양석환의 안타 때 좌익수 신윤후의 실책이 곁들여지면서 1루주자 김재환이 2루와 3루를 거쳐 홈까지 향했다. 이 득점으로 두 팀의 격차가 6점 차로 벌어지면서 승부의 추가 두산 쪽으로 기울어졌다.

경기 전 이승엽 두산 감독은 김재환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그렇게 나쁘진 않은 것 같다"며 "조금씩 올라오고 있고, 나쁜 볼에 손이 나가긴 해도 볼넷으로 나갈 수 있다. 또 나균안 선수와의 상대전적에서 그렇게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양의지 앞에 타순을 배치했다"고 김재환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김재환은 보란듯이 3출루 활약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수년간 4번이 익숙했던 김재환이지만, 부진이 길어지면서 팀의 고민이 깊어졌다. 여기에 타선에 무게감을 싣고 싶었던 두산은 '3번 김재환' 카드를 꺼내들면서 김재환-양의지-양석환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구축, 상대에게 큰 부담을 안겨줄 수 있게 됐다. 김재환이 지금과 같은 활약만 보여준다면 팀 입장에서는 타선에 대해 걱정할 일이 없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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